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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악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견물생심이다. 보는 김에 질러 버렸다. 그렇다고 큰 금액은 아니다. 고작 만2천원하는 식물이다. 어제 오후 안양중앙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즘 일감이 없어서 한가하다. 오전에 글쓰기가 끝나면 오후에는 그다지 할 것이 없다. 이전에는 유튜브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에는 ‘매불쇼’를 보는 등 시간대 별로 스케줄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끊어 버렸다. 이런 것도 재가우안거의 효과일까? 시간이 철철 남는다. 시간부자가 되었을 때 이것저것 하게 된다. 그런 것 중에 하나는 시장 가는 것이다. 시장에 가면 활력이 넘친다. 사람 사는 곳 같다.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 시장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시장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반드시 사지 않아도 된다. 마치 공항..

반려식물 2024.10.16

명학공원에서 본 천사(天使)

명학공원에서 본 천사(天使)  세상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몸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무겁게 느껴진다. 이럴 때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재가우안거 89일째이다. 내일이면 재가우안거 회향일이다. 우안거가 끝났다고 해서 매일 아침 행하던 행선과 좌선을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매일 밥을 먹듯이 매일 행선과 좌선을 밥먹듯이 하는 것이다. 일상이 수행이 되려면 수행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일상은 수행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늘 새김(sati)이 유지 되어야 한다. 정신과 물질을 새기는 것이다. 또한 가르침을 새기는 것이다. 그리고 체험을 새기는 것이다. 새긴다는 말을 좋아한다. 마음챙김이라는 말보다 탁월하다. 왜 그런가? 마음챙김이라는 말은 명색..

수행기 2024.10.16

빤냐와로바라기가 되어

빤냐와로바라기가 되어 생각의 파도가 밀려왔다가 부서진다. 마치 인해전술로 끊임 없이 밀고 들어 오는 것 같다. 어떻게 격퇴해야 할까? 새기는 수밖에 없다. 생각을 생각이라고 새기고 또한 생각의 앎을 새기는 것이다. 재가우안거 88일째이다. 그제 담마와나선원에서 해제법회가 있었으나 보름날까지 간다. 보름달이 세 번 뜰 때, 90일째 되는 날 끝난다. 오늘도 개인수행처로 떠났다. 백권당토굴을 말한다. 요즘시대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토굴개념으로 본다. 한적한 암자나 시골집과 같은 이미지에서 개념이 확장된 것이다. 일인사업자이자 블로거이자 재가수행자 용도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여기 있는 상은 공부할 때는 책상이 되지만 밥 먹을 때는 밥상이 된다. 일인사업자이자 블로거이자 재가수행자인 사람의 처소는 어떠할까..

담마와나선원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