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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이 흐르는 명색(名色)의 강

끊임 없이 흐르는 명색(名色)의 강 익숙한 것은 능숙한 것이다. 일상에서 늘 하던 일은 익숙하기도 하고 능숙하기도 하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가평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이박삼일 있었다. 오늘 아침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른 아침 백권당으로 걸어와서 가장 먼저 식사를 했다. 늘 그렇듯이 고구마와 찐계란이 주식이다. 이런 것도 일상이다. 그리고 능숙하다. 식사를 했으니 커피를 마셔야 한다. 늘 그렇듯이 절구질해서 절구커피를 만들어 마신다. 이것도 일상이다. 절구질에 능숙하다. 향과 함께 쓴맛, 신맛,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최상의 절구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셨으니 이제 수행을 해야 한다. 행선을 하고 좌선을 하는 것은 매일 아침 늘 하는 일이다. 매일 하다 보니 능숙해졌다. 마치 ..

비 내리는 휴양림의 아침

비 내리는 휴양림의 아침인공도 때로 아름다울 때가 있다. 멀리서 봤을 때이다. 삼악산전망대에서 본 춘천은 경이로웠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능력이다. 아파트, 빌딩 등 인공구조물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장쾌한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하늘과 구름과 인공구조물의 조화로운 풍광은 사람을 경탄하게 만든다. 땅 에서는 잘 모른다. 높은 데 있어야 알 수 있다.  케이블카전망대는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끼게 해준다. 살다보니 이런 풍광도 접하게 된다. 사람들은 포인트를 잡아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을 파괴한다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는 긍정적이다.위대한 자연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누리는 전유물이었다. 인간의 이기적 욕망은 자본과 결합됐을 때 극대화..

국내여행 2024.10.22

삶의 길에 이정표가 있다면

삶의 길에 이정표가 있다면2024년 10월 21일 휴양림에 날이 밝았다. 이대로 가만 있을 수 없다. 휴양림에서 아침산책이 없다면 의미가 반감된다. 어느 휴양림이든지 산책코스가 있다. 이곳 칼봉산자연휴양림도 예외가 아니다. 산책코스 안내판을 보았다. 숲속의 집에서 시작되는 임도가 표시되어 있다. 산의 능선을 따라 계곡에서 합류되는 지점에서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갈래길을 보니 절로 가는 길도 있다. 절이름은 경반사이다. 등산객은 산에 가면 정상으로 향한다. 불교인은 산에 가면 절로 향한다. 그렇다고 어느 산이든지 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명당자리에 위치한다. 절이 있는 곳은 또한 기가 가장 센 곳이기도 하다. 경반사는 어떤 절일까?걷는 길은 경반숲길이다. 휴양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

국내여행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