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룬 밤에
밤새 덜컹 거리는 소리에 잠 못 이루었네.
자는 둥 마는 둥 꿈자리는 뒤숭숭,
비가 오려거든 주룩주룩 와야지.
찔끔찔끔 내린 비, 바람만 부는 밤,
꿈자리 사나운 날 마음만 심란해졌네.
창밖을 내다 보았네.
키 높은 나무 잎사귀가 뒤집어지며 파도치고 있네.
열대야의 밤에 잠 못 이루어 밤새 뒤척이었지만
창밖에 키 높은 나무는 그 자리에 의연히 서 있었네.
2015-07-1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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