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蓮)의 바다에서
작열하는 8월의 태양아래
이곳저곳에서 련(蓮)이 솟아 올랐다.
새색시 같은 홍련,
우아한 중년 같은 백련
색깔은 달라도 매혹적이다.
이곳 관곡지는 련의 세상,
해마다 이맘때면 알아서 찾아 온다.
처음 보았던 설레임으로
늘 그랬던 것처럼 카메라 담기 바쁘다.
드넓은 대지에 련이 출렁인다.
넓직한 잎사귀가 바람에 뒤집힌다.
일시에 너른 벌판은 련의 바다가 되었다.
소리 없이 출렁일 때 련보다 잎사귀이다.
쓰레기통 속에서 장미를 기대할 수 없지만,
시궁창에서도 련은 영롱하게 피어난다.
우빨라, 빠드마, 뿐다리까, 색깔은 달라도
공통적으로 더러운 곳에서 솟아났다.
2015-08-01
진흙속의연꽃
시흥시 특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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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관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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