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에

담마다사 이병욱 2016. 5. 4. 07:52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대지는 깨끗해졌습니다.

일터로 가는 길에 본 이팝나무는

쌀나무라기보다 머리가 흰 백발같습니다.

 

 

 

 

 

 

빛나는 아침입니다.

지난해도 그랫듯이 연립주택은

온통 담쟁이로 덮였습니다.

신록의 잎파리가 아침해살에 빛이 납니다.

 

 

 

 

 

 

 

학의천에서 바라본 젊은 수리산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자본이 투입된

아파트단지로 인해 반쪽이 되었습니다.

 

 

 

 

 

학의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쌍개울 쉼터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부드럽습니다.

이미우이음악과 함께 빛나는 아침입니다.

 

 

 

2016-05-04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