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비육십(人生非六十)이라는데
불두화의 육계가 형성되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피어납니다.
지금은 청년기로 연초록이지만
중장년기 때는 백색으로 변합니다.
비갠후 다음날이어인지
빛나는 아침 입니다
이른아침 내비산 관악산길
늘 그 자리에 불두화가 피었습니다.
관악산 팔봉에 올랐습니다.
거친 산길을 쎄빠지게 올랐습니다.
한발 한발 옮기다 보니 정상 입니다.
인생길도 등산길입니다.
인생비육십(人生非六十)이라 합니다..
육십년 살다 보니
다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오욕락의 인생 입니다.
젊었을 때 재산도 이루지 못했고
학문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욕망과 분노와 사견으로
살아온 인생 입니다.
무사는 ‘죽느냐 사느냐’의
진검승부를 위해 수련합니다.
수행자는 욕망과 분노와 사견과
진검승부를 위하여 올인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청정한 삶의 길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게으름은 죽음의 길 입니다.
부지런함은 불사의 길 입니다.
부지런히 정진 하였을 때
이렇게 외칠 것 입니다.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2016-05-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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