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소’화사한 겹벚꽃
청춘을 꽃이라 한다.
화사한 젊은 아가씨에게
자꾸 눈길 가듯이,
화려한 꽃의 향연에
시선이 머문다.
개나리도 벚꽃도 지고
새순이 돋을 즈음,
붉은 영산홍과 겹겹의 왕벚꽃,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나 여기 있소’하며 존재감을 알린다.
초록의 새옷으로 갈아입은
대지에 생명이 넘쳐난다.
비 갠 후 청명한 하늘처럼
확실히 살 맛 나는 계절이다.
2016-04-20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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