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불자들이여, 이제 촛불을 들 때가 되었습니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7. 3. 14. 13:22

 

불자들이여, 이제 촛불을 들 때가 되었습니다

 

 

317일 저녁 촛불이 밝혀지면 조계종에서 화들짝 놀랄 것 같습니다. 이제 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초유의 사태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촛불하나가 큰 촛불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2008년 광우병파동 때 여고생이 든 촛불하나가 세상을 뒤흔들었습니다.

 

국정원댓글, 세월호 때 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미미 했습니다. 불통을 넘어 먹통인 정부의 강공에 의해 지리 멸렬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10 29일 다시 타 올랐습니다.

 

 

 

 

 

 

 

촛불이 횃불이 된 것은 조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은인자중하고 있던 국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온 것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한국불교에서도 촛불이 켜집니다. 3 17일 조계사에서 촛불집회가 그것입니다. 이름하여 1차 총무원직선 촛불집회입니다. 총무원장 직선제를 열망하는 사부대중이 조계사 일주문 건너편 템플스테이회관 앞에서 630분부터 개최합니다.

 

 

 

 

 

 

 

 

촛불은 가장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의사수단입니다. 확성기를 들고 외치는 것 보다 삼보일배 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 의사전달 방법입니다. 촛불 하나 켜고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아무도 터치 하지 못할 것입니다.

 

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워 주위를 환하게 밝힙니다. 승가공동체정신이 무너진 한국불교에서 이제 촛불을 들 때가 되었습니다. 촛불에 반승반속의 기득권세력들은 화들짝 놀랄 것입니다.

 

처음은 미약합니다. 처음 나온 싹은 작고 연약합니다. 그러나 적당한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면 잘 자랍니다. 마침내 엄청난 거목으로 성장합니다. 불자들이 든 작은 촛불하나가 불교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촛불을 들 때가 됐습니다. 그 동안 은인자중하던 불자들이 촛불을 들만한 여건이 성숙 되었습니다. 우리는 작년 10 29일 처음 든 촛불의 위력을 보았습니다. 이제 불교의 차례입니다. 불자들이여, 3 17일에 촛불을 듭시다. 촛불을 들어 불교를 바꾸어봅시다.

 

 

2017-03-14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