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터지면 지옥 된다, 지옥으로부터 두 발자국(Two Steps From Hell)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면전이 일어난 것은 60여년 전의 일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휴전중’입니다. 정전협정을 맺은 상태이어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트라우마
전쟁을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른 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6.25를 간접체험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하는 전쟁은 리얼합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는 그 때 당시 겪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대물림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꿈을 꾸었는데 전쟁이 발발한 것입니다. 이로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인들 깊숙한 곳에 집단무의식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했을 때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학교 시절 포드 대통령이 방한 했을 때 동원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트럼프방한을 반대하고 반트럼프시위가 벌어진 것입니다. 반트럼프시위 구호를 보면 ‘전쟁반대’입니다. 금방이라도 전쟁을 벌일 것 같은 전쟁광의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
만일 한국에 전면전이 난다면 누가 좋아할까요? 가장 먼저 일본이 반길 것입니다. 한국이 초토화 되면 일본으로서는 이득 될 것이 많을 것입니다.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산업기반이 무너졌을 때 일본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일까 이번 트럼프의 일본방문에 일본수상이 매우 극진히 모셨는지 모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는 지옥이 됩니다. 이제까지 평화의 시대가 천상과 같은 삶이었다면 전쟁이 발발하는 순간 지옥이 되고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는 초토화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만은 막고자 합니다.
지옥으로부터 두 발자국(Two Steps From Hell)
최근 유튜브에서 본 동영상 중에 ‘Two Steps From Hell – Victory’가 있습니다. ‘지옥으로부터 두 발자국’이라는 뜻입니다. 전쟁은 지옥과 같음을 말합니다. 두 발자국의 의미에 대하여 이승과 천국이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알아 전쟁만은 막아 보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은 주로 이차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을 무대로 한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공중전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약 5분 가량의 동영상으로서 생동감 있는 화면과 시네마틱사운드가 특징입니다.
증오심 없이는 전쟁 할 수 없습니다. 옆에 있는 전우가 죽어 나갈 때 자연스럽게 증오심이 일어납니다. 일단 전투에 들어가면 죽기 아니면 살기식이 됩니다. 그런데 전쟁에서는 모두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운 좋게 살아 남았더라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살아서 집에 돌아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내일이 없는 자들이 마치 게임하듯이 전투하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동영상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보여줍니다. 선한 사람도 전쟁터에서는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생동감 있는 영상과 웅장한 시네마틱 사운드가 압권이지만 무엇 보다 ‘전쟁은 지옥이다’라는 보여 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게임 하듯이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모두 전쟁의 희생자가 되고 맙니다.
시간은 심리적이고 상대적인 것
동영상에서는 서서히 죽어 가는 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 짧은 순간에 살아온 전 과정이 보일지 모릅니다. 죽음의 순간의 시간과 일상의 시간은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간은 심리적인 것이고 상대적인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고통 받는 자에게 있어서 시간은 매우 길게 느껴져 일각(一刻)이 여삼추(如三秋)라 합니다. 반면 지금 즐거운 자에게는 시간이 짧게 느껴져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 합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더디게 흘러 가는 것 같고, 좋아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매우 빨리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시간은 느낌이고 상대적입니다.
한평생 산 노인이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살아 온 날이 꿈만 같다고 합니다. 지난 삶이 번개처럼 흘러 간 것처럼 보입니다. 팔만사천대겁을 산다는 비상비비상처천의 천신도 수명이 다했을 때 한순간처럼 보일 것입니다. 오래 산다고 하여 부러워 할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지금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자에게 있어서 지나간 시간은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죽음의 순간에 시간은 길게 늘어져서 지나온 삶이 파노라마칠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수 많은 사건이 떠 오를 것입니다. 동영상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간은 심리적인 것이고 상대적인 것이라 법성게에서처럼 ‘일념즉시무량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터지면 지옥이 된다
동영상에서는 전쟁으로 죽어가는 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쟁광들의 광기에 의해서 희생된 자들입니다. 서로 원수진 일이 없음에도 맞붙었을 때 증오심으로 불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서로가 서로를 죽입니다. 그렇다면 전쟁하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촌장이여, 전사가 전쟁터에서 전력을 다해서 싸운다면 그의 마음은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을 구타하거나 결박하거나 절단하거나 박멸하거나 없애 버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미 저열해졌고 불우해졌고 사악해졌습니다. 그 전력을 다해서 싸우는 자를 적들이 살해하여 죽인다면,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전사자의 지옥이 있는데 그곳에서 태어납니다.”(S42.3)
전쟁하다 죽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 합니다. 전쟁은 증오심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죽이는 순간에도 증오심을 내고, 죽는 순간에 증오심을 내기 때문에 그 불타는 증오심으로 인하여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 합니다. 전쟁광들이 저지른 전쟁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악처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만은 막아야 합니다. 전쟁이 터지면 지옥이 됩니다. 전쟁없는 평화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널리 퍼져나가야 합니다.
2017-11-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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