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덕성(德性)
일 플러스 일은 이(1+1=2)라고
아는 공학도 출신입니다.
고객이 문제를 제기하면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기계는 실수 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기계는 사람을 속이지 않습니다.
기계는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설계한 것이 잘못일 수 있습니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면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라훌라가 거짓말 했습니다.
부처님은 세수대야에
조금 남은 물을 보여 주었습니다.
거짓을 말하는 수행자의 덕성(德性)은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부처님은 이번에는 대야의
물을 쏟아 버렸습니다.
신뢰를 잃은 수행자는
이와 같이 버려진다고.
부처님은 이번에는
대야를 엎어 버렸습니다.
거짓과 위선을 일삼는 자는
이렇게 엎어진다고.
낮에 한 말 다르고
밤에 행동이 다른 자가 있습니다.
언행일치가 안된 자입니다.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믿겨야 믿습니다.
한번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한번 믿음이 가면
믿지 말라 해도 믿습니다.
거짓과 위선과 모순에
가득 찬 자가 있습니다.
버려진 물과 같고
엎어진 대야와 같습니다.
믿음이 가면 신뢰합니다.
신뢰하면 존중하게 됩니다.
수행자의 덕성은 세수대야에
가득 찬 물과 같습니다.
수행자는 세상과 싸우지 않습니다.
세상이 수행자와 싸웁니다.
진리를 말하는 수행자는
세상 누구와도 싸우지 않습니다.
2017-12-1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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