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서민들이 서민들 것을 팔아준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2. 6. 08:16


서민들이 서민들 것을 팔아준다

 

 

안양 중앙시장은 즐겨 찾는 곳입니다.

대형마트시대라 하지만

사람들은 시장을 잊지 않습니다.

서민들이 서민들 것을 팔아 줍니다.

 

중앙시장에 가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납니다.

김밥, 오뎅, 떡볶이 집은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합니다.

 




한봉지 2천원 하는

냉이와 다래를 샀습니다.

일주일 먹을 양입니다.

재래된장에 풀어 먹으면

향긋한 내음이 납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아파트

한켠에서 좌판이 섭니다.

부부가 파는 두부 맛은

이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냉이와 다래 그리고 두부,

서민들의 식재료입니다.

청정한 먹거리로 만든 된장국은

이 세상 최고의 맛입니다.

 



 

2917-12-0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