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하찮고 미미한 존재라도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2. 2. 09:47


하찮고 미미한 존재라도

 

 

깨달은 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세상은 한바탕 꿈이라 합니다.

꿈속에서는 꿈꾸는 자나

꿈속의 세상이나 모두

꿈꾸는 자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세상이 꿈속의 세상이라면

하나의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 된 것입니다.

화엄경에서는 이 세상에 대하여

비로자나 불()의 한바탕 꿈이라 했습니다.

 

세상에는 꽃 들이 다양합니다.

아주 작고 흰 야생화부터

크고 화려한 관상용까지.

갖가지 꽃 들로 장엄 된

이 세상에 대하여 화장세계(華藏世界)라 합니다.

이 세상에 오로지 한가지 꽃 만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일 먹는 밥의 메뉴가

똑같다면 식상할 겁니다.

때에 따라 특별한 것도 만들어 먹습니다.

때로 외식도 합니다.

이 세상에 잘나고 똑똑하고 잘 생긴

사람들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래 강()인공지능시대에

로보트와 다름 없을 겁니다 

 

이 세상은 잡화엄(雜華嚴)입니다.

온갖 잡것으로 장엄 된 세상입니다.

설령 하찮고 미미한 존재라도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온갖 것들로 장엄 된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2017-12-0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