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수행자의 허물

담마다사 이병욱 2018. 2. 14. 16:27


수행자의 허물




 

 

윤회에서 두려움을

보는 자를 수행자라 합니다.

행위에서 두려움을 보는 자를 말합니다.

사소한 행위에서도 두려움을

보는 자를 수행자라 합니다.

 

윤회에서 두려움을 본다면 윤회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속이는 행위도 해당됩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다 하여

도둑질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계를 어기는 자는

수행자라 볼 수 없습니다.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살생, 도둑질 등과 함께

오계로 금하는 것입니다.

술 마시면 오계를 차례로

어기기 쉬운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집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술 마시고 참선할 수 없습니다.

술 마시고 일 할 수 없습니다.

술 마시고 공부할 수 없습니다.

불자라면 술을 마셔서는 안됩니다.

법회할 때 마다 오계를

받아 지녀야 할 이유라 봅니다.

 

수행자에게도 허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행자의 허물은 일반사람들

보다 크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술마시는 것은 일반사람들에게는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청정한 삶을 살기로 맹세한 자가

술을 마신다면 허물이 됩니다.

수행자에게 있어서 티끌만한 작은 허물도

구름처럼 큰 허물로 보여서 비난 받습니다.

 

스님의 허물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허물을 지적하는 자도 청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오계정도는 지키는 자가

비난한다면 수긍할 것입니다.

 

수행자에게도 허물이 없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을 겁니다.

허물 보다 장점이 더 많다면

장점만 보고 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늘

호와 불호, 쾌와 불쾌를 경험합니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오계를 어길 정도로 큰 허물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장점만 보고 가는 겁니다.

 

설령 그 사람에게 허물이 있어도

장점이 많으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허물도, 스님의 허물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장점만 보고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2018-02-1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