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치의 소멸이 깨달음의 완성이다
“세상에서 비난 받지 않는
도는 도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도를 이야기하면
대부분 크게 웃어버립니다.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신 후에
가르침을 펼치심에 망설였습니다.
세상의 흐름과는 정 반대로 가는
역류도(逆流道: paṭisotagāmī)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들은 탐, 진, 치로 살아갑니다.
부처님은 불탐, 부진, 불치의
역류도를 설했습니다.
세상과 불화와 충돌이 일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깨달은 자가 있습니다.
그는‘나는 깨달았다.’라 합니다.
연기와 무아를 이야기 하며
모든 것이 개념이고 꿈과 같다고 합니다.
그는 책상을 탕탕치며
‘이것만 알면 된다.’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교학도 수행도 필요없습니다.
자신이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누구나 깨달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궁극적 진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성향은 남아 있습니다.
탐, 진, 치를 소멸해 가는 과정이 수행입니다.
청정한 삶을 살았을 때 깨달음은 완성됩니다.
몇 생이 걸릴지 모릅니다.
깨달음은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탐, 진, 치가 소멸되었을 때 완성됩니다.
‘착하게 살자’이런 말은 세살 아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든 노인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남에게 폐끼치 않는 소극적 공리주의가 아니라,
십선행에 따른 탐, 진, 치의 소멸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궁극적 경지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탐, 진, 치의 번뇌는 남아 있습니다.
견도(見道)에 이어 수행도(修行道)를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탐, 진, 치가 소멸 되었을 때
수행도 깨달음도 완성됩니다.
2018-02-25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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