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권승들은 참회하고 자리를 떠나시라

담마다사 이병욱 2018. 5. 30. 12:09

 

권승들은 참회하고 자리를 떠나시라

 



 

피디수첩을 유튜브로 보았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종단과 반대편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중파방송을 타기 전에 그토록 외치던 것들입니다. 만약 그때 외침을 수용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5 29일 방영된 피디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2시청률이 5.3%라고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250만명이 본 것입니다. 유튜브 등으로 시청한다면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조계종, 아니 한국불교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불자로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어떤 이는 빈데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까지 그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촛불법회 때 중앙언론에서는 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찻잔속의 흔들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종단과 반대측에 있는 교계신문에서는 연일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종단의 지원과 혜택을 받는 매체에서는 왜곡으로 일관했습니다. 더구나 폭력프레임, 이교도 프레임으로 가두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비난 받아야 할 자를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자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이에 종교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가장 심각한 불교계는 종교적폐청산 1호에 해당됩니다. 이에 MBC피디수첩에서 불을 당겼습니다. 어찌 보면 외부힘에 의한 적폐청산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활동을 보건데 내부적으로 자정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정능력이 있었다면 전국민들에게 치부를 드러내는 방송은 타지 않았을 것입니다. 권승들 스스로 자처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막강한 권승들이 일개 방송사 프로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법란으로 규정하여 대응하지만 2탄은 막지 못했습니다.

 

한국불교의 치부가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려진 것은 부끄럽과 창피한 일입니다. 앞으로 절에 가는 사람들도 크게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성폭행이나 저지르는 집단으로 인식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피디수첩 방영은 대단히 불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불자들의 개혁에 대한 요구를 들어 주었어야 합니다.

 

이제 조계종 권승들은 엠비시와 싸우고 있습니다. 엠비시가 대신해서 싸워 주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권승들은 참회하고 자리를 떠나기 바랍니다. 국민들 보기 창피합니다.

 

 

2018-05-30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