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혈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담마다사 이병욱 2018. 6. 22. 08:06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학교 동기모임입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오래 못 보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송년회 이래

 

육개월만에 모였습니다.

 

그 사이에 경사도 조사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카톡방도 조용했습니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습니다.

 

너무 안모였다는 이유로 모였습니다.

 

사당역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취미모임이나 종교모임 등

 

여러 모임이 있습니다.

 

심지어 결사(結社)모임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동등한 관계입니다.

 

 

 

어느 모임이든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동등합니다.

 

모두 친구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구의 조건은 무엇일까?

 

 

 

초기경전에는 놀랍게도

 

우정에 대한 가르침도 있습니다.

 

선우(善友)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움을 주는 친구,

 

2)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 같은 사람,

 

3) 유익한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

 

4) 연민할 줄 아는 사람. (D31.16)

 

 

 

이것이 좋은 친구의 조건입니다.

 

첫 번째 조건이 도움을 주는 친구입니다.

 

어려울 때 힘들 때 나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선우입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좋지 않은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악우(惡友)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엇이든 가져가기만 하는 사람,

 

2) 말만 앞세우는 사람,

 

3)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

 

4) 나쁜 짓거리에 동료가 되어 주는 사람. (D31.14)

 

 

 

악우의 조건 첫 번째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자입니다.

 

접촉하면 할수록 나에게

 

손해가 되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생계로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아는 사이이지만 친구라 하지 않습니다.

 

지인(知人)과 친구는 다릅니다.

 

 

 

오랜만에 모여 밥 한끼 먹었습니다.

 

함께 식사하면 식구이듯이,

 

함께 밥먹는 것도 친구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함께 밥을 못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만나면 늘 보던 얼굴입니다.

 

스무살 안팍에 입학했던

 

그 시절부터 거의 수십년 동안입니다.

 

서로 변화의 과정을 지켜 보았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친구가 더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모임에 참석할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삶의 여유가 있어서 일 것입니다.

 

 

 

 

 

 

 

동기모임에서는 어느 정도

 

호기(豪氣) 부리기 쉽습니다.

 

같은 또래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인 화재는 학창시절 이야기나

 

현시국에 대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수화 되는 것 같습니다.

 

나라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모임에서 얘기할 때뿐입니다.

 

 

 

친구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 입니다.

 

나에게 해를 준다면 친구라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정의 가르침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밀을 털어 놓고,

 

2) 비밀을 지켜 주고,

 

3) 불행했을 때 버리지 않고,

 

4) 목숨도 그를 위해 바치는 친구. (D31.16)

 

 

 

이런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단 한명이라도 절친(切親)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나는 그에게 진정한 친구일까?

 

 

 

 

 

2018-06-2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