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권승들은 살인자가 되려 하는가, 설조스님 단식32일차 7.21범불교도대회

담마다사 이병욱 2018. 7. 23. 08:07

 

권승들은 살인자가 되려 하는가, 설조스님 단식32일차 7.21범불교도대회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

 

역사는 기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입니다. 누군가 기록해 놓지 않았다면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모를 것입니다. 그 시대 그 사건이 기록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대개 영웅담이기 쉽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삶이 역사가 어렵습니다. 특별한 일이 발생되었을 때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때로 발생된 사건은 후대로 내려 갈수록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됩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설조스님의 목숨을 건 단식 역시 후대 사람들에게는 전설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로 회자 될지 모릅니다.

 

7.21 불교도대회 날에

 

7 21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불교에 있어서 역사에 남을 날일지 모릅니다. 설조스님 단식 32일째를 맞이하여 불교도대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기억하는 불교도 대회는 20008년 이명박정권의 불교차별정책에 항의하여 종단차원에서 열린 8.27범불교도 대회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 종파를 가리지 않고 지방에서도 참여하여 20만명이라 했습니다. 다음으로 작년 9.14대회로서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대회가 수천명이 참여하여 열렸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큰 사건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세 번째로 보는 7.21불교도 대회는 생명에 대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조스님 단식 32일째를 맞이하여 생명이 꺼져 가는 한 노스님에 대한 절절한 아쉬움에 대한 것입니다.

 

단식유발자들은 사라져야

 

이보라 의사가 있습니다. 세월호 당시 단식 40여일을 한 유민아빠 건강을 첵크한 의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설조스님 단식을 맞이 하여 단식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 가량 첵크하고 있습니다. 이의사에 따르면 단식 중단은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고 합니다.

 

의사는 88세 고령의 노구의 생명이 꺼져 가고 있음에도 진찰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안타까워 합니다. 이날 불교도대회 발언대에 선 의사는 말미에 단식유발자들은 사라져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설조스님 단식을 멈추게 하려면 단식을 유발한 근본원인이 제거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다름 아닌 인적청산입니다.

 




종단은 살인자가 되려 하는가

 

설조스님 단식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단식이 이렇게 한달 넘게 지속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위험한 지경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신의 몸을 음식으로 여겨 버티고 있는 단식자에게 생명은 한 순간에 중단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단식유발자들은 살인자가 될 것입니다.

 

단식을 멈추게 하려면 단식유발자들이 자신 사퇴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나 기다려달라며 시간을 끈다면 살인자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살인 행위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연단에서 선 포교사단 소속의 한 포교사는 조계종이 불살생(不殺生)’이라는 오계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불교인들은 삼귀의와 함께 오계를 준수함으로 인하여 신행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오계에서 가장 핵심은 불살생입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그럼에도 설조스님이 단식 하다 죽게 내버려 둔다면 불교인 전체가 오계를 지키지 않는 집단으로 매도될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사태를 유발한 조계종 권승들은 이런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 권승들이 승단추방죄(pārājika)에 해당되는가

 

율장을 보면 승단추방죄가 있습니다. 승단추방죄(pārājika)는 한역으로 단두죄(斷頭罪)라 합니다. 문자그대로 머리를 자르는 중죄로서 승단에서 추방되는 죄를 말합니다. 경에서는 “이 자는 머리가 잘릴 만한, 비난 받을 만한 악업을 지었구나.(A4.242)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적교섭이나 도둑질, 살인, 신통위력의 과시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번에 피디수첩에 방영된 큰스님들은 모두 머리가 잘릴 정도로 큰죄를 지었기 때문에 승단추방죄에 해당됩니다.

 

한달 넘게 단식하고 스님에게 단지 기다려달라.”며 시간끌기로 방조한다면 살생이라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됩니다. 정말 스님이 단식하다 사망하면 조계종단은 살인 집단이 되어 불교인들은 물론 전국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공은 권승들에게 있습니다. 오늘날 이런 사태가 일어나도록 만든 것은 이익과 명예와 칭송에 경도된 탐욕스런 권승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폭력을 일삼고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모두 승단추방죄에 해당됩니다.

 

율장 비구계에서 승단추방죄는 1)성적교섭에 대한 학습계율, 2)주지 않은 것을 빼앗음에 대한 학습계율, 3)인체의 살해에 대한 학습계율, 4) 인간을 뛰어 넘는 상태에 대한 학습계율 말합니다. 모두 오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종단 권승들을 보면 이와 같은 네 가지에 모두 걸려 있습니다.

 





 

종단 권승들 상당수는 은처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종단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총무원장을 비롯하여 대다수가 몰래 처자식을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 하나만 해도 승단추방죄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찰을 소유화 하기 때문에 도둑질을 하는 범죄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단식을 방조한다면 살인죄에 해당됩니다. 깨닫지 못한 자가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은 큰 거짓말입니다. 이와 같이 음행, 도둑질, 살인, 큰거짓말을 일삼는 자들이 권승들입니다.

 

설조스님이 사망한다면

 

오늘로서 설조스님 단식 34일째 입니다. 이렇게 까지 오래 갈 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가만있어라라든가, “기다려달라라고 말한다면 모두 살인방조 내지 살인행위입니다. 만약 설조스님이 사망한다면 살인을 한 종단은 살인자가 되어 승단추방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에 종단으로서 더 이상 존립할 가치가 없습니다.

 

 

2018-07-2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