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명 하는 이유
글을 쓰고 난 다음에
날자와 필명을 씁니다.
비로서 글이 완성됩니다.
블로그에 올려 배포합니다.
10년전 어느 스님이 말했습니다.
부처님을 뜻하는 필명을 써도 되냐고.
‘진흙속의연꽃’이 부처님을
지칭하는 말이라 합니다.
부끄러워 두 글자 법명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 동안 작성된 글이 너무 많았습니다.
서류에 직인을 찍으면
공문으로서 효력이 발생합니다.
사인을 해야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날자와 이름이 필수입나다.
글에도 서명을 필요로 합니다.
자신의 글임을 선언하는 것이고
개작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사천개 이상의 글에 서명했습니다.
종종 오자와 탈자 등 오류를 발견합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느낍니다.
오래된 글이라도 바로잡습니다.
서명을 했기에 무한책임이 있습니다.
경전을 인용하면 근거를 밝힙니다.
남의 글을 인용해도 근거를 밝힙니다.
서명하면 함부로 글 쓰지 못합니다.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입니다.
2018-09-0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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