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순 없다
“왜 일이 없지?” “왜 일이 없을까?”
어느 원로 여성 탤런트가
대담프로에서 한 말입니다.
자영업자도 똑 같이 말합니다.
사흘만 지나면 슬슬 불안해집니다.
일주일 지나면 참을 수 없습니다.
전화를 걸어 보거나 찾아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직장 생활 했을 때는 답답했습니다.
생활은 보장 되지만 자유가 없었습니다.
먹이에 의존하는 돼지처럼,
우리에 갇힌 사자같았습니다.
야성의 사자는 전력질주합니다.
먹이를 놓치면 굶어야 합니다.
자영업자는 도시의 들개처럼
일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헤맵니다.
모임이나 단체는 회비로 유지됩니다.
외부지원을 받는다면 종속됩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눈 먼 돈을
겨냥해 보지만 잃는 것은 자생력뿐입니다.
종단지원을 받는 단체들은
유명무실하여 사람이 없습니다.
큰 보시자에 의존하면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월 회비 만원이 소중합니다.
밥 한끼에 커피 한잔 값입니다.
어려운 삶이라 하지만 수입의
5프로 기부는 교양인의 조건입니다.
“야, 이 도둑놈아, 밥만먹고 사냐?”
여자가 밥상차려 주며 하는 말입니다.
식사에는 촉식(觸食), 의사식(意思食),
식식(識食)도 있습니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순 없습니다.
모임이나 단체를 통해 살기도 합니다.
백만원 한명보다
만원 백명이 더 났습니다.
정진하는 모임에 백명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짐승들은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를 듣고
대부분 두려움과 전율과
감동에 빠진다.”(S22.78)
2018-09-0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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