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행(慈悲行)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포스가 느껴지는데
뭐하는 분이세요?”
생선을 파는 트럭노점
아줌마의 말 입니다.
퇴근길 대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트럭노점에
갈치와 조기가 보였습니다.
기웃거렸더니 판매 권유했습니다.
이럴 때 주저하지 않습니다.
조기가 여덟 개에 만원이라 했습니다.
계산을 마치자 ‘떨이’라며 나머지를
오천원에 가져가라 합니다.
만오천원 주고 조기
열두 마리를 팔아 주었습니다.
생선노점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아줌마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공무원이세요?” “선생님이세요?”
블로그에 글쓰는 자영업자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머리가 반백인 자가 점잖게
서 있으니 무게 있어 보인 모양입니다.
노점상에서 물건을
팔아주면 기분이 좋습니다.
봉사활동 마치고 귀가할 때
느끼는 잔잔한 행복감입니다.
생선노점상은 처음 본 사람에게
“행복합니다.”라 했습니다.
물건을 팔아서 행복했고
물건을 팔아주어서 행복했습니다.
서로서로 행복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잔잔한 행복입니다.
자비행(慈悲行)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2018-09-1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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