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마음에 점하나 찍으면

담마다사 이병욱 2018. 9. 16. 12:01

 

마음에 점하나 찍으면

 




 

결심하셨군요.”

드라마에서 본 말입니다.

그의 결심에 따라 상대방의

운명은 결정되었습니다.

 

그의 결심은 올바른 것일까?

그 사람에 대해 호불호(好不好)와 쾌불쾌(快不快)

따라 결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점하나 찍기에 달려있습니다.

 

어느 것이 내마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에 점하나

찍었다고 내마음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

순간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결정됩니다.

 

되돌아보니 아쉬움만 남습니다.

두 갈래 길에서 한길을 선택했습니다.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가지 않은 길입니다.

 

이 마음이 내것이라 여기며 살았습니다.

내마음은 내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늘 사악한 쪽을 향합니다.

내마음은 내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에 점하나 찍습니다.

나와 너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지금 이 순간 좋고 싫음의

느낌에 따라 마음이 결정됩니다.

과거 인상의 지각에 따라

쾌불쾌의 마음이 결정됩니다.

 

시시각각 상카라라 불리우는

선법과 불선법이 올라옵니다.

요동치는 마음에 점하나 찍으면

운명의 길따라 가게 됩니다.

 

항상 선택이 옳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여기 이렇게 있는 것은

바른선택의 결과일 것입니다.

가르침과 만난 것입니다.

 

“왼쪽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가라.”(S22.84)

부처님은 왼길로 가지말고

바른길로 가라고 했습니다.

방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팔사도(八邪道)가 아니라

팔정도(八正道)의 길을 가라고 했습니다.

붓다께서 갔던 그 길을

죽 따라 가면 틀림없습니다.

 

 

2018-09-14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