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중생(重生)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합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보지 않으면
그사람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단지 드러난 현상으로
그사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대화를 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도 오래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말 못할 비밀은 있기 마련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니 그사람이
도인인지 돌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행위로밖에 알 수 없습니다.
신체적, 언어적으로 드러난 행위를
통하여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사람의 이미지와 느낌입니다.
대부분 탐, 진, 치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중생이라 합니다.
여럿 있어서 중생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윤회해 온 중생(重生)입니다.
오늘도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입니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고,
새해인가 싶으면 연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시속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변 익숙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저 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언젠가 자신도 떠날 줄 압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무명과 갈애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중생이라 합니다.
2018-09-2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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