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그래서 중생(重生)

담마다사 이병욱 2018. 10. 1. 10:11

 

그래서 중생(重生)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합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보지 않으면

그사람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단지 드러난 현상으로

그사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대화를 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도 오래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말 못할 비밀은 있기 마련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니 그사람이

도인인지 돌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행위로밖에 알 수 없습니다.

신체적, 언어적으로 드러난 행위를

통하여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사람의 이미지와 느낌입니다.

 

대부분 탐, , 치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중생이라 합니다.

여럿 있어서 중생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윤회해 온 중생(重生)입니다.

 

오늘도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입니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고,

새해인가 싶으면 연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시속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변 익숙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저 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언젠가 자신도 떠날 줄 압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무명과 갈애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중생이라 합니다.

 

 

2018-09-29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