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문자를 받았을 때

담마다사 이병욱 2019. 2. 14. 09:34

 

문자를 받았을 때

 




 

문자를 종종 받습니다. 가급적 빠짐없이 답신하려 노력합니다. 불특정다수가 아닌 개인적으로 보낸 문자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답신도 타이밍입니다. 받은 즉시 해 주어야 합니다. 늦었으면 사유를 써 주어야 합니다.

 

문자를 보냈을 때 답신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무시당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해 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전화가 온 흔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난감합니다. 급한 일이라면 다시 걸거나 문자를 남길 겁니다.

 

문자가 오면 답신을 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대로 뭉갠다면 오해를 촉발하고 배려심 없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힐 수 있습니다. 만일 고객에게 문자가 왔다면 뭉갤 수 있을까요?

 

성공학을 보면 섬세함이 성패를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을 고객관리 하듯이 대한다면 사랑 받을겁니다. 초기경전에서 지혜를 접합니다.

 

앙굿따라니까야에 사업의 경’이 있습니다. 경에 따르면 “그가 약속한 것을 의도한 것 이상으로 보시한다.(A4.79)라 했습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현대식으로 교리를 해석한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고객감동입니다.

 

의도한 것 보다 더 많이 주었을 때 고객은 감동할 겁니다. 장사나 사업을 잘 하려면 고객의 입장에서 배려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섭법에 동사(同事)’가 있습니다

이 말에 대하여 고락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한국불교에서 해석해 왔습니다. 그러나 빠알리 원문에 따른 새로운 해석에 따르면 동등한 배려입니다. 일종의 눈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자가 왔을 때 답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도 신속히 하는 겁니다. 상대를 고객으로 대하듯 배려한다면 문자를 뭉개지 못할 겁니다. 문자 하나 대하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은 사람이 큰 일도 잘 합니다.

 

 

2019-02-14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