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수행이 잘 안될까?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수행콤플렉스입니다. ‘나는 왜 수행이 잘 안될까?’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수행체험담을 들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빛을 보았다든지 하나됨을 느꼈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얘기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얀마에 위빠사나 수행하러 갔습니다. 그는 큰마음을 먹고 성과를 내리라고 작정하고 수행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번뇌와 싸울 뿐이었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안되는가 보다’라며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놓쳐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수행이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잘 하려는 마음을 놓으니 잘 된 것입니다. 이후 더 연장하여 성과를 내었다고 합니다.
잘 하려고 하면 더 안된다고 합니다. 수행은 공부하듯이 일하듯이 욕심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놓았을 때 잘 된다고 합니다.
최근 어느 법우님으로 부터 집중수행 얘기 들었습니다. 프로그램대로 해 보니 잘 되었다고 합니다. 묵언하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3일째 되는 날 변화가 왔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바뀌어서 수행전의 자신과 수행후의 자신은 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 들으면 부러움과 함께 은근히 질투도 납니다.
지난 1월 미얀마 담마마마까 다녀 왔습니다. 12일 있었습니다. 준비 없이 갔기 때문에 맛만 본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관련 책을 보고 얘기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집중수행 해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직지사에서 열리는 위빠사나 집중수행입니다. 미얀마 담마마마까 에인다까 사야도가 지도합니다. 소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지사 위빠사나 템플스테이(사야도 에인다까)
2013년 2월 13일 양곤지역 아지와짜웅로 위치한(대한민국 비구니 혜송스님이 보시함.TV에서도 방송됨) 부지에 담마마까 고려사 명상센터를 최초로 창건을 하여 2018년 12월 31일 건평 1,220평의 2층 설법전을 완공하였고 한국에서 2003년부터 2013년 6월까지 34회에 걸친 수행 전법을 하신 사야도 에인다까선원장께서 2019년 7월2부터 7월7일까지 직지사 템플스테이에서 직접 위빠사나를 지도하시기 위해 방문을 하십니다. 항상 붓다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지혜를 갖춘 자비와 충만한 인욕바라밀로 사부대중을 이끄는 담마마마까 센터 사야도의 가르침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위빠사나를 수행하시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 분에게는 더 없는 기회입니다. 금번 기회에 직접 지도를 받아 한 일층 본인의 수행력을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https://www.templestay.com/reserv_temple_rest.aspx?ProgramId=11378
7월2일(화)부터 7월 7일(일)까지 5박6일 일정입니다. 해외여행 가는 셈치고, 휴가 가는 셈치고 시간 내면 좋을 듯 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2019-05-28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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