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늘 사띠하라고 합니다. 사띠를 유지하려면 ‘말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체 일상사띠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행위를 알아차림 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고 있다면 밥을 먹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어떻게 아는 것일까?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잘 알 수 없습니다.
밥먹을 때 허겁지겁 먹습니다. 특히 배고플 때 앞뒤 가리지 않고 넣기에 바쁩니다. 이럴때 ‘허천난 사람같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욕망으로 밥을 먹는 것입니다. 또 밥을 먹을 때 분노로 먹기도 합니다. 분풀이 하듯 먹습니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대단히 천박해 보일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 “먹음 먹음, 씹음 씹음, 넣음 넣음”하며 명칭붙여 먹으라고 합니다. 알아차림하며 먹는 것입니다. 누가 얘기 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경전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지침서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담마마마까 법요집에는 나와 있습니다.
매사에 일상사띠하라고 합니다. 대념처경에서는 오줌누고 똥누는 것도 알아차림하라고 합니다. 옷을 입을 때도 “입음, 입음”한다면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사띠하면 행동을 느리게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이든지 알아차림하기 때문에 사고도 예방될 것입니다. 요즘 느릿느릿 걷습니다.
2019-07-16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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