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놀이가 지나치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아니 함만 못하다. 영부인의 행보가 그렇다. 외국에서 영부의 행보가 영부인놀이로 비추어진다.
영부인은 대통령의 부인을 뜻한다. 대통령의 부인을 줄여서 영부인이라고 한다. 역대 영부인들을 보면 대부분 내조형이었다.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 조용히 내조하는 것이 영부인의 미덕일 것이다.
영부인이 너무 나서면 어떻게 될까? 상대적으로 대통령이 작게 보인다. 나중에는 누가 대통령인지 구별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그를 뽑아준 사람들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부인이 나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현재 우리나라는 상 중에 있다. 1029 이태원참사로 인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런 때에 영부인놀이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여기 이미지 세탁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자 한다.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성형했다. 과정이 석연찮지만 박사학위까지 가졌다. 이쯤 되면 그는 과거의 그가 아니다.
가장 낮은 이미지의 여인이 있다. 그녀는 한눈에 봐도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 그녀가 화장을 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해서 이미지가 바꾸어질까? 천박한 이미지는 노출되기 마련이다.
영부인이 바이든을 껴안았다. 뒤에서 찰싹 밀착하여 연인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여당 의원은 영부인중에서 최고의 미인이라고 말한다. 바이든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데이트할 때 여자가 팔짱 끼면 느낌이 온다. 여자가 젖가슴을 밀착했을 때 감각적 욕망을 자극한다. 이를 신체적 접촉에 따른 감각적 욕망이라 해야 할 것이다. 룸살롱같은 술집에서도 볼 수 있다.
언젠가 불교방송에서 들은 것이 있다. 어느 스님이 길을 가는데 어느 여인이 갑자기 팔짱을 끼었다고 한다. 거리에서 전도하는 여인이었다고 한다. 여인은 왜 팔짱을 끼었을까? 그리고 찰싹 밀착했을까? 아마도 그것은 스님을 감각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영부인이 미국 대통령 팔짱 끼는 모습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보수측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볼지 모른다. 대통령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영부인이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천박함의 극치로 볼 것이다. 팔에 젖가슴을 밀착 했을 때 그 느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부인이 캄보디아 아이를 안아 주었다. 인도적 관점에서 본다면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반대편 사람들이 보기에는 쇼로 보일 것이다. 사진 하나 남기기 위한 일회성 해프닝으로 보는 것이다.
영부인의 행보에 대하여 극과 극이다. 어떤 사람들은 미인 영부인의 봉사정신과 국익을 위한 적극적 행보라고 극찬한다. 반면 반대측에 있는 사람들은 화장으로 떡칠한 성형미인이 이미지 세탁하는 것으로 볼 것이다.
영부인의 행보가 지나치다.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지나침을 넘어 광폭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면 "영부인 놀이가 역겹다."라고 할 것이다.
2022-11-15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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