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미션스쿨의 추억

담마다사 이병욱 2006. 7. 20. 11:50

미션스쿨의 추억

 

 

일방적인 종교의 강요는 시정 되어야 하고

타자에 대한 배려의 성숙 함을 기대 하면서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 이다.  최근 모경찰서 유치장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유치장에서 어떤 재소자가 헌법소원을 냈는데 종교선택의 자유에 대한 소원이라 한다.  내용은 어떤 교회에서 선교팀이 와서 갇혀 있는 재소자 들에게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예배하고 설교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 했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기독교 계통의 고교시절의 일이 생각나 씁슬함을 지워 버릴 수 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한말부터 서양과 미국과 일본의 제국주의 국가 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이들 제국주의와 함께 들어 온 것 중의 하나가 기독교 이다. 병원을 만들어 기적의 힘을 보여 주었고 학교를 지어서  개화시킴과 동시에 선교 목적도 달성 함 으로서 문명의 종교라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학교를 많이 짓게 된 이유는 개화의 목적도 크겠지만 아마도 교인을 만드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으리라.  미션스쿨의 커리 큘럼을 보면 신자와 비신자 구분 없이 획일적인 주입식 신앙 강요 라는 것이다.  신자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 수 없겠지만 비신자 들 입장에서 보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중고교 시절이 다 그렇지만 학교내의 생활이라는 것이 강제성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중고교 분위기 하에서 시행되고 있는 종교 교육이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 한 일이다.  하지만 그시절에 누가 감히 종교의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었겠는가.  아마도 지금의 현실도 과거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나 생각 한다.  그래서 대광고의 강모군 사건이 일어 났고  사학법 개정의 한 원인이 아닐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모든 정보가 공개 되고 진실은 드러나고 잘못된  것은 은폐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금은 공개적 으로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시대인 것 이다.  바로 지금 내가 이렇게 내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정보화 시대의 최고의 선물이라 아니라 할 수 없다.

 

고교시절 그 답답하고 암울하고 어디 하소연 한번 못한 시대와 지금의 시대를 비교 해 보면 확실이 역사는 진보됨을 느낀다.

유치장에서 유치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인 예배를 진행 하는 것이 불법으로 판명 났다는 리디오 소식을 접한 후에 이제서야 우리나라도 조금씩 앞을 향하여 진보해 감을 느낄 수 있다.   부디 우리나라의 미션스쿨도 비신자 들에게도 종교의 자유를 침해 하지 않는 성숙된 교육의 모습을 보이기 를 바랄 뿐 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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