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기선수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동창 번개모임을 가졌는데 공휴일날 아침에 차분하고 평온한 아침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은 높고 공기는 상큼하다. 평일과 달리 공휴일날 아침은 더욱 더 차분하고 평온하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다.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고, 봄인가 싶은데 가을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세월은 무지막지하게 흘러간다. 부자나 가난한 자, 귀한 자나 천한 자를 구별 없이 세월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흘러 가는 것 같다. 번개모임을 가졌는데 오랜 만에 동창들을 만났다. 같은 해에 입학하여 함께 배운 친구들이다. 매달 한 번씩 정기적인 산행이 있고, 연말에는 송년회가 있어서 매년 보는 얼굴들이지만 이번 모임은 ‘번개’이었다. 이런 번개 모임은 문자로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