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세상이치

담마다사 이병욱 2006. 12. 2. 15:28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세상이치

 

 

 

이세상에 직업도 참 다양하다.  농업과 수산업 같은 1차산업, 제조업과 같은 2차 산업, 그리고 서비스의 3차 산업으로 크게 나누어 질 수 있다.  힘들기로 말한다면 1차 산업이 제일 힘들고 그 다음에 2, 3차가 될 것이다.  힘들다고 반드시 직업으로 좋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직업을 자기가 즐긴다면 힘은 전혀 들지 않고 오직 기쁨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돈은 자연적으로 따라 오는 것이다.  반면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면 아무리 많은 보수를 주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해버린다면 이것도 큰 사회 문제 일 것이다. 청소라든지 온갖 궂은 3D 업종은 누군가는 꼭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런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 그런 사람이 보살이 아닐까.

 

보살은 위대한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유정중생을 열반으로 이끄는 영웅 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보살이 실천 하는 삶을 보살행 이라 한다.  비록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찮고 의미 없는 일 일지라도 그것을 중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다.  나보다 못한 중생을 위하여 나의 몸과 마음을 받쳐서 임할 때 그것 자체가 보살행이고 보살이 되는 것이다.

 

돈이 많아서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반드시 행복 일 수 없다. 나오는 연금으로 동남아에 가서 가정부와 기사를 두고 골프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과의 법칙을 보면 결국 전생에 쌓아 두었던 공덕을 까먹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무실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이나 때우며 월급 받아 먹는 것보다 차라리 밖에 나가 노동을 하여 벌어 먹는 것이 정신과 육체 건강에 훨씬 더 좋을 것이다. 비록 힘겹게 살더라도 현생에서 부지런히 일하고 보시하는 공덕을 쌓는 다면 내생을 기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뿌린 만큼 거두어 가는게 세상 사는 이치이니까.    

 

2006-12-0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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