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아픔과 성숙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 1. 08:57

아픔과 성숙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라는 노래 가사도 있다.  사람은 아파 보아야 좀 더 깨닫는 다는 뜻 일 것이다.  사실 아픔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고통이고 불편한 것이다.  현재 나의 상태가 편하지 않고 힘든 상태도 아픔이라 의미와 관련 있을 것이다.

 

사람은 왜 아픔을 느끼는가.  바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결과가 아픔으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한다.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탐진치야말로 버려야 할 대상이고 또 중생의 특징이라고 말을 한다.  아마 여기서 중생의 의미는 꼭 사람만을 지칭 하지는 않을 것이다. 3계에 있는 모든 유정 중생이 해당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천상에 있는 천신부터 축생 그리고 생명 있는 모든 것이 중생에 해당 될 것이다.

 

이런 탐진치에서 해어나지 못하고 거기에 푹 빠져 사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래서 10악행에 탐진치 3가지 항목이 반드시 들어가 있지 않은가.  즉 10악행을 하면 반드시 악도에 떨어진다고 가르친다.  반면에 10선행을 하면 좀더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가르치기도 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3독 때문에 결국은 윤회계를 돌고 돈다고 한다.

 

윤회계를 돌고 돌아 다닌다는 것은 과거에 천신으로 태어나 온갖 부귀영화를 맛보았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고 악도에 떨어져서 끊임없는 고통을 당하기도 하였다는 뜻도 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의식상태에서는 잘 모르지만 무의식의 저편 즉 아뢰야식에 저장 되어 있는 우리의 종자에는 과거에 지은 업이낱낱이 기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픔과 고통은 괴로움이다. 아픔과 고통은 자기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든다. 아픔과 고통은 자기 내면의 부조화가 튀쳐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마음속 깊은 곳의 외침의 소리를 경청 해야 하지 않을 까 생각 한다.  그래서 내면의 외침을 의식화 한다면 인격적으로 좀더 성숙 해질 것이다. 즉 탐욕, 성냄, 어리석은 행동에서 좀더 자유로워져 질 테니까.

 

2007-01-01

진흙속의연꽃

 

13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