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복지사회와 평생 먹고살기

담마다사 이병욱 2006. 12. 29. 10:17

복지사회와 평생 먹고살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농촌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는 광경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방의 한 켠에 쌓여져 있는 곡물 이었다. 주로 고구마 나 감자 등의 수확작물이 거의 천장 높이로 쌓여져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농촌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광경 이었다.    

 

그 곡물들은 일년에 한번 수확하는 먹을 거리로서 쌀이 귀하던 시절에 먹었던 대용 곡물 이었다. 그래서 집집마다 방 한 켠에 가득 쌓아놓고 기나긴 겨울을 버티는 보면 볼수록 든든한 먹고 사는 식량 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광경은 언젠가 TV에서 본 러시아에서의 겨울 지내기 모습과도 다르지 않았다.  그 때의 러시아 서민들은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하여 생필품 보다 도 감자를 많이 비축해 두는 모습을 TV로 보여준 것이다.

 

사실 러시아에서 감자를 비축해 두는 것이나 우리 농촌에서 고구마를 비축 해 두는 것이나 생각은 똑 같은 것 같다. 어려울 때를 대비하여 생존하기에 필요한 식량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살아가는 방법중의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러한 방식의 구황식물을 비축해 놓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현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값싸고 신선한 식품을 마음껏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현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이다. 

 

그러나 그런 구황작물이나 현금 보다 도 더 위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 연금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공무원연금 이라는 것이다.  이 공무원 연금은  평생 먹고 사는 걱정을 근본적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런 평생 먹고 사는 걱정을 보장해주는 공무원연금이야 말로 바로 현재가 천국이 다. 그런 의미에서 공무원 연금 혜택자들 이야 말로 복 받은 사람들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먹고 사는 걱정이 해결 되었다면 바로 지금 여기가 극락이고 천국이 아니겟는가.

 

반면에 이 땅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커다란 비젼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부지기 수다.  마치 짐승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하여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는 것처럼.

  

역사는 발전 한다고 한다.  과거 노예제 사회에서 봉건사회로, 그리고 민주주의 시대로 발전해 왔다.  지금은 복지사회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 땅에 못난 죄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능력은 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 해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 사회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내년도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 할 것인가는 너무도 분명하다.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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