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신(神)의 이름으로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 6. 09:14

()의 이름으로

 

 

 

KBS TV에서 신년특집으로 신의 이름으로라는 방송을 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전쟁의 원인이 민족적 요인도 있겠지만 종교간의 분쟁 때문에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911테러라든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끊임없는 전쟁 그리고 보스니아 에서 발생되었던 더러운 내전, 이슬람과 기독교 국가간의 테러와 응징, 신교와 구교의 골육상쟁등 과거로부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쟁이 신의 이름하에 벌어지고 있는 내용을 고발한 프로이다.

 

그러고 보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의 거의 대부분이 일신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이다.  사실 이들 종교의 신앙의 뿌리는 같다. 즉 바이블에 나오는 구약을 모두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교는 구약+탈무드’,  기독교는 구약+신약’, 이슬람교는 구약+코란하는 식이다.

 

이와 같이 유일신을 믿는 종교는 하나의 신을 서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형제지간 이고 더구나 개신교와 천주교는 이란성 쌍생아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형제종교들이 지구촌의 갈등과 긴장의 원인 이라는데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테러를 일삼고 응징하고 하는 식이다. 즉 한쪽을 완전히 추방하고 멸절시켜야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이들 모두가 같은 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 신의 이름 하에 벌어지고 있는 추악한 전쟁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전쟁은 미래세계에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교리 자체가 독단적이고 배타적이기 때문에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런 현상을 두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악의 축이 따로 없다라고도 말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 천주교, 불교등 다종교 사회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슬람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이슬람세력이 타 종교 세력과 비등한 상태 이었다면 오래 전에 쑥대밭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한국사회가 커다란 긴장과 갈등 없이 지내온 것은 불교의 포용성과 관용성 덕분이 아닌가 한다. 알다시피 불교는 평화의 종교이다.  포교를 위하여 전쟁을 해본 적도 없고 또 순교하는 경우도 극히 드믈다. 한쪽에서 아무리 시비 걸어도 폭력으로 응대 하지는 않는 것이 또한 불교이다. 그래서 불교적 마인드가 현재의 갈등과 긴장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또   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 할 것이라고 앞서가는 학자들은 말하고 있지 않은가.

 

2007-01-0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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