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몸조심, 입조심, 마음조심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 9. 10:47

몸조심, 입조심, 마음조심

 

 

사람은 죄짓고는 못산다. 언젠가는 그 과보를 반드시 받게 되어 있으니까.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법칙 이랄까.  너무나 무서운 법칙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우리는 일상 생활중에 수없이 많은 사람과 부딪치며 살아간다. 일단 부딪치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업을 짖게끔 되어 있다.  소위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짖는 행위인 것 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신구의(身口意) 3업이라 한다.  그래서 몸조심, 입조심, 마음조심이 필요한 것이다. 

 

몸을 잘못 사용하면 그 몸으로 망가질 수 있다.  모든 것을 힘으로 해결하려 하는 행위나 또한 몸이 요구 하는 대로 욕망을 충족 한다면 그 과보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알고 보면 몸으로 짓는 업이야말로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본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입조심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함부로 내 뱉는 말로 인하여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다면 몸으로 타격을 가한 이상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우주의 어딘가에 기록 되어서 녹음기에서 재생 하듯이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10악참회 중에 네번이나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으로 짖는 업도 큰 죄라고 한다.  만일 속으로 저자식 죽여 버려야 겟어 라고 말 한다면 살인의 동기가 있는 셈이다. 비록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간접살인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와 같은 마음으로 짖는 죄가 가장 무섭다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이런 생각으로 시작해서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겨 질테니까.

 

이와 같은 3업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될 것이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몸으로 짖는 업이야 그리 흔하지 않고 또 마음으로 짖는 업도 표출이 되지 않으므로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입으로 짖는 업이말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법먹듯이 짖는 업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으니까.

 

2007-01-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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