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불교에서 윤회와 전생을 빼면 철학에 불과 하다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 10. 10:19

불교에서 윤회와 전생을 빼면 철학에 불과 하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좋은 글을 많이 만난다. 그런 글 중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어떤 고명한 스님이 법문 중에 대중들에게 말씀 하시기를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이제까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으니 이제는 도 닦을 일만 남았지 않았느냐 하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과거 전생에 큰 부자이었거나 거대한 권력을 가져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 보았을 것 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악도에 떨어져서 온갖 고통과 괴로움도 맛 보았을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 전생에 겪을 것 다 겪었기 때문에 이제는 도 닦을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과거 전생을 알 수는 없다.  단지 현재의 나의 모습을 보면 전생이 어떠 했으리라 라고 추측만 할 뿐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의 행동 여하에 따라 미래세가 결정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동이 가장 중요 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생이야기는 윤회와 더불어 불교신행에 있어서 살을 붙여주는 훌륭한 교리 체계이다.  하지만 서양의 불교학자들은 이런 윤회와 전생론은 쏙 빼버리고 오로지 삼법인, 십이연기, 사성제등 근본교리로만 해석 하려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서양의 불교학자들은 대부분이 기독교신자로서 불교를 인문학적으로 접근 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불교에서 윤회와 전생을 빼버린다면 불교철학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종교가 아니고 인문학적 관심사일 뿐이다.  우리나라도 일부 기독교학자들이 불교를 연구 하고 강의 한다고 한다. 과연 그들이 불교 신행에 가장 중요한 윤회와 전생에 대하여도 강의 할지 의문이다. 그래서 불교학은 불교를 신봉하는 불교학자에 의하여 연구되고 강의 되어야 하지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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