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죽음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밝고 화창한 백권당의 일요일 아침이다. 이런 날에 죽음을 생각해 본다. 어떻게 하면 웰다잉(well dying)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죽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오늘 재가우안거 58일째 되는 날이다. 어제는 슬픈 날이었다. 친구가 죽었기 때문이다. 같은 학과 동기가 암투병하다 죽은 것이다. 친구의 죽음 올해 나이 만으로 예순다섯, 짧지 않은 나이이다. 그러나 백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아쉬운 나이이다. 친구는 해남에 살았다. 안양에서 살다가 해남으로 귀촌해서 농사지으며 산 것이다. 십년이 약간 넘었다. 작년에는 늦은 나이에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벌이를 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평가 일을 한 것이다. 친구는 올해 초에 대장암 수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