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고 또 새기고 되새김하며 읽은 담마짝까(初轉法輪經) 법문 눈을 감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아침 식사를 하면서 눈을 감고 먹었다. 눈 뜨고 먹을 때 보다는 맛을 알 수 있었다. 오늘 재가우안거 60일째이다. 오늘은 추석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추석은 쉬어 가기로 했다. 한달전 부모님 기일이 있었는데 동생네와 합의 해서 패싱하기로 한 것이다. 설날 때 다시 만날 것이다. 수행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잘 될 때보다 잘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아주 잘 될 때는 드물다. 그럼에도 기억은 강렬하다. 이런 것도 싸띠(sati)에 해당될 것이다. 오늘 행선은 실패 했다. 고작 십분 하다가 그만 두었다. 도대체 삼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