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 0.1%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 24. 10:24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 0.1%

 

 

한때 20 80이라는 말이 유행 한 적이 있었다.  어느 외국 작가가 저술한 책 제목과 내용에서 따온 말이다.  그 책에서는 인간이 사는 사회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 같은 경우도 상승과 하락이 무질서 하게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어떤 법칙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승5파와 하락3파의 패턴을 유지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상승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파레토의 법칙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는 세상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 같아 보이지만 잘 관찰하면 어떤 질서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20 80법칙 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위 20프로의 사람들이 국가전체의 부를 80%를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이 대표적이 될 것이다.  반대로 80%의 사람들은 20%밖에 소유 하지 못하는 불공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통계로 나와 있다.

 

이것을 범죄로 확대 시켜 보면 20%의 전과자가 전체 범죄건수의 80%를 차지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있는 사람은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지는 것이다. 기업에도 20 80법칙을 적용하여 볼 수 있다. 일 잘하는 20%가 나머지 80%를 먹여 살리고 매출의 80%에 해당 하는 제품은 전체 모델 중에서 20%이내의 모델이 차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이 이와 같은 법칙을 잘 이용 한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 마케팅 이라는 것이 있다.  즉 상위 1%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상위1%의 구매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들을 VIP로 모시고 특별관리 하는 것이다.  자동차판매라든가 금융상품, 부동산, 레저등 소위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다. 그래서 이 1%에 들기 위하여 사람들이 그토록 애를 쓰는 모양이다.

 

20 80이니 1%니 하는 말들은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을 겨냥한 일종의 신종 마케팅이다.  이들은 구매력이 크고 또 그들만의 코뮤니티를 구성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별난 사람들로 비치는 것이다. 이들이 물신주의로 빠졌을 때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박탈감을 넘어 허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위 몇 프로 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그 복을 혼자 누리지 말고 이웃과도 할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다.

 

그런데 1%를 넘어 0.1%가 있다.  즉 천명당 1명꼴이다. 대한민국에서 4800명 정도가 0.1%에 해당 될 것이다. 이들은 선출직일 수 있고 임명직일 수 있다. 또 자수성가한 기업인인도 있고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매스터 일 수도 있다.  이들은 보통사람들 보다  매우 뛰어난 두뇌와 체력 그리고 의지의 소유자 이고 또한 모든 사람들로 부터 인정 받는 그룹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인 것이다.

 

이들이 물러나면 그 자리에는 또 다른 0.1%가 들어오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면면히 유지 되어 온 것이 역사 인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 앉아 있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  그 자리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잘나기도 해야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된 사람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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