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철야정진 기도회에 참가하고

담마다사 이병욱 2007. 5. 27. 21:08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철야정진 기도회에 참가하고

 

 

            <능인선원 신묘장구대다리니 108독 철야정진 기도회>

 

천수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애용 하는 경전이다.  순수한 토종 경전 이지만 불교의식에서는 빠짐없이 들어간다. 내용도 교훈적이고 신심을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참회도 하고 서원도 세우는 그야말로 불교신행생활의 모든 것이 압축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말 하기를 절집에 한 10년 정도 다니다 보면 천수경도 자연스럽게 암송 할 수 있게 되어서 이것 저것 참견도 하고 발언권도 세진다고 한다.  경전 하나 수지 독송함으로 해서 얻어지는 자신감의 발로라 생각 한다.

 

천수경에는 타 경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신묘장구대다리니이다. 이 다라니는 번역되어 있지 않고 범어 즉 산스크리스트어 그 자체로 되어 있다. 다만 옛날의 한문투의 번역이라서 원래의 원어와는 약간 발음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나 그런데로 비슷하게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스크리스트어로 관세음보살을 아바로키테쉬바라(Avalokiteshivara)라고 하는데 바로기제새바라 하는 식이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하고 있는 철야정진기도는 바로 이 천수경에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을 목표로 한다.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그야말로 왠만한 신심과 인내력이 없다면 달성 할 수 없는 어려운 기도이다. 철야정진기도에 참석 하려면 기본적으로 천수경은 외우고 있어야 한다. 그 외운 바탕하에 기도가 시작 되기 때문에 철야정진에 참여 하는 인원은 어느 정도 신심이 뒷받침된 소위 선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월1회정도 실시 하는데 대게 마지막 주의 토요일 저녁에 열린다. 보통 10 시작해서 새벽3시정도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작은 108배부터 시작 하는데 108참회문을 읽어 가면서 하기 때문에 약50분정도 걸린다. 그후에 곧바로 시작 되는데 천수경의 정구업진언을 독송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신묘장구대다리니에 이르러 108독을 하고 다 끝나면 사방찬으로 이어져서 정법계진언에 이르러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과정이 약 약3시간이다.  초기에는 중간에 한번 쉬면서 팥죽도 먹고 하였으나 이번에 참가 했을때는 쉬는 시간없이 내리 3시간을 몰아쳐서 진행하는 형식이었다.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 하다가 점차로 빠르게 되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로 스피디 하게 진행 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 한 사람들이 모두 신심을 바탕으로 한 사람들이라 누구 한사람 흐트러짐이 없이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대부분 지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초심자에게는 역시 무척 힘들고 고된 고행과 같았다. 쏟아지는 졸음과 함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더구나 독송 중에 따른 생각에 휩싸이다 보면 리듬을 잃게 되는 경우들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든지 중생들은 자기에게 어떤 이익이 있어야 움직인다. 다리니 독송하는 것도 공덕을 쌓는 일이라고 한다. 더구나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는 내용이 신묘장구대다리니이다. 이 신묘장구대다리니를 독송함으로써 얻는 공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한다.

 

① 태어나는 곳마다 늘 좋은 정치지도자를 만나며
② 늘 좋은 나라에 태어나며
③ 늘 좋은 때를 만나며
④ 늘 좋은 벗을 만나며
⑤ 몸에 결함이 없으며
⑥ 진리를 향하는 마음이 돈독하며
⑦ 계를 범하지 않으며
⑧ 가정이 늘 화목하며
⑨ 음식과 재물이 풍요로우며
⑩ 늘 다른 사람의 공경과 도움을 받으며
⑪ 재보를 도둑 맞지 않으며
⑫ 바른 뜻으로 구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며
⑬ 천룡팔부신장과 선신들이 옹호하며
⑭ 태어나는 곳마다 부처님법을 들으며
⑮ 바른 법을 듣고 그 깊은 뜻을 깨치게 된다

 

이와 같이 신묘장구대다리니를 독송 하면 여러가지 좋은점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꼭 철야정진에 참여 해서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생활속에서 실천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새벽에 일어나서 다라니로 하루를 시작해서 잠들기 전에 다라니독송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을 들 수 있겠다. 또 차 안에서 할 수도 있고 마음이 심란할 때 해도 효과적이다. 불교의 장점 중의 하나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신행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 그 중에 하나가 대부분의 불자들이 좋아 하는 것이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이다.

 

2007-05-27

진흙속의연꽃

 

 

다라니 독송에 앞서 108 참회하는 108배 부터 시작 한다.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부터 시작 되는 신묘장구대다리니 독송이 시작 되었다.

 

 

 

 

 독송은 쉼없이 거의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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