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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위대한 종교 이자 위대한 가르침’ 김진태교수 특강

담마다사 이병욱 2007. 6. 15. 10:58

 

불교는 위대한 종교 이자 위대한 가르침김진태교수 특강

 

 

 

      < 특강하는 김진태 교수>


 

한달에 한번 특강이 있는 김진태교수 시간이다. 이번달 주제는 12연기이다. 그 전달에 4성제와 8정도에 대하여 강의 하였지만 이번 12연기도 그 전의 강의의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다. 강의내용은 중복 되는 내용은 많지만 언제나 들어도 새로 듣는 것 같은 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름대로 강의를 재미있게 끌고 가는 것이 김교수님의 특징인데 재미있는 표현을 하여 한바탕 웃기기도 할때는 입이 벌어지도록 웃지만 진지하게 말할때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 않아 언제나 미소와 함께 듣는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준다. 흔히들 같은 밤이라도 저녁시간은 감성적이고 아침시간은 이성적 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녁에 술자리가 많고 현란한 밤거리의 네온사인에 쉽게 유혹 되지만 김교수의 강의를 듣는 저녘시간 만큼은 감성적인 시간과는 거리가 멀다. 무언가 한마디라도 들으려는 자세가 매우 진지 하고 강의를 듣는 순간은 가슴에 가득한 충만과 자부심이 일어 나는 것은 나만 그런 것 같지 않다.

 

김교수님은 주로 남방 수행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 한다. 본인이 미얀마에서 수행을 하였고 해마다 나가서 수행하러 간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위빠사나 수행센터에서 지도도 하였고 최근에는 대학에 출강하여 강의도 한다. 또 집필중에 있는 책이 있는데 연말쯤에는 출판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교수님 이야기는 주로 남방의 근본불교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3법인에 대하여도 남방불교는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라 한다. 여기서 열반적정은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 3법인의 순서를 반드시 지켜서 이야기 할 것을 강조 한다. 만일 순서를 지키지 이야기 하고 있다면 교학만 있지 수행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따끔하게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행은 물론 위빠사나 수행이다.

 

불교는 기본적으로 고통을 자각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고통의 원인은 영원에 대한 욕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오욕락이다. 즉 식욕, 성욕, 명예욕, 재물욕, 수면욕을 성취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종교가 영원히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바탕에는 5욕락을 위한 기도를 한다. 무얼 해달고 하는 구걸형 기도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걸형기도로는 고통에서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다. 고통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가르침이 불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수행을 하여야 한다. 그 수행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사념처 수행이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하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여 깨닫는 것을 말한다. 또 불교는 매우 구체적으로 수행방법을 제시 한다. 중생의 대명사인 탐진치에 대하여 욕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부정관수행을, 성냄이 강한 사람에게는 자비관수행을,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연기관을 알려준다.

 

타종교에서 말하는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무책임한 말은 불교에서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미워 하는 마음까지도 수행을 통하여 자비로 승화 시킬 수 있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단지 무얼 달라고 하는 구걸형 기도가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발원형 기도와 수행의 전통은 불교에서만 볼 수 있다. 따라서 고통의 원인에 대한 교학적인 해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행을 가지고 있는 불교는 위대한 종교 이자 위대한 가르침이라고 말한다.

 

2007-06-1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