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꼼꼼명박’은 어느 유형의 상사일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3. 7. 09:33

 

꼼꼼명박은 어느 유형의 상사일까

 

 

 

 

 

꼿꼿장수’.   동아일보가 붙인 전 국방장관에 대한 별명이다. 그 히트친 기억이 남아서 일까 이번에는 꼼꼼명박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었다. 전등끄기 부터 칸막이 까지 일일이 관여 하는 모습을 보고 붙여 준 별명인 모양이다. 또 어느 기사를 보면 이번에는 먹는 음식에 관하여 한마디 했다는 것이다. 맨날 똑같은 메뉴만 나오는 것에 대한 질타를 했다는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상사의 타입은 무엇일까

 

직장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상사의 타입은 무엇일까. 직장상사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1. 똑부형… 똑똑하면서 부지런한 상사

2. 똑게형… 똑똑하면서 게으른 상사

3. 멍부형…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상사

4. 멍게형…멍청하면서 게으른 상사

 

이중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 하는 타입은 1번 일 것 같지만 사실은 2번이다. 똑똑 하면서도 게으른 상사라는 것이다.

 

1번 똑부형의 경우는 자기가 처음 부터 끝까지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그래서 아랫사람들을 잔뜩 주눅 들게 만든다. 즉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부하들은 자료나 잘 챙기라고 말하고 또 부하들에게 맡겨 놓으면 불안 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부하들의 기를 팍팍 죽이는 상사이다.

 

4번 멍게형 상사유형은 존경하지도 않고 특별히 상관 하지도 않는다. 이런 상사는 방향감각도 없을 뿐더러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한다.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라 한편으로 편한 상사이다.

 

3번 멍부형 상사는 최악의 상사이다. 가장 괴로운 타입이라는 것이다. 머리도 나쁠 뿐더러 개념도 제대로 파악 하지 못한다. 단지 상사라는 이유 하나로 명령을 수없이 남발 한다. 하찮고 시시콜콜한 일에 까지 관여 한다. 그리고 수많은 오류를 범한다.

 

2번 똑게형 상사는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 하는 상사 유형이다. 확실하게 방향을 주지만 게을러서 직접 나서지 않는다. 즉 부하직원들이 능력을 100%  활용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꼼꼼명박은 어느 유형의 상사일까

 

지난 2월에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이 늦어지자 일이 하고 싶은데 자꾸 발목을 잡는다고 하였다. 고위직 인사에서도 일만 잘하면 된다고 하였다. 과거나 도덕적인 문제 보다 일 중심 현장 중심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실천일까 청와대 살림살이에 대해서 시시콜콜한 부분에 까지 관여 하고 직접 공사 현장에 나타 나는가 하면 먹는 문제 가지고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신문은 꼼꼼명박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있다.

 

꼼꼼명박아래에 모인 사람들 역시 꼼꼼하게 일중심으로 현장에서 뛰어 줄 것을 요구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점심시간에 불을 꺼라” “이면지 활용 해라” “사무실 레이아웃은 이렇게 배치 해라” “음식이 왜 이렇게 싱겁냐” “왜 맨날 나오는 음식만 나오냐등등 현장을  돌아 다니면서 일일이 챙기라는 말과 같다.

 

꼼꼼명박은 대통령이 해야 될 일보다 집사가 해야 될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각 장관 들에게 일중심 현장중심을 강조 하는 것으로 보아서 총무과장과 같은 일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몸소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 저나 그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들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 그만이고 자료만 챙겨 주면 그만일 것이다. 알아서 다하는데 굳이 나서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꼼꼼명박과 그와 같이 일하는 일중심의 실용내각은 과연 부하들에게 있어서 똑부형 똑게형 멍부형  멍게형 이 네가지 중에 어디에 해당 될까.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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