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자신감과 자존심인가, 겁쟁이에다 고집불통인가

담마다사 이병욱 2008. 4. 4. 09:22

 

자신감과 자존심인가, 겁쟁이에다 고집불통인가

 

 

 

 

진정한 진보는

 

총선이 몇일 앞으로 다가 왔다. 앞으로 4년간 국가를 책임지고 끌고갈 인물들이 많이 탄생 될 것이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서는 각종 예측기사를 싣고 있고 접전지역의 순위도 발표 하고 있다. 토론도 활발히 열리고 있어서 자신이 속해 있는 당에 대하여 열심히 홍보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거기에서거기다라는 느낌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여당은 수세적인 입장에서 변명과 억지주장만 나열하는 듯한 입장이고 야당은 현재의 이슈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지만 보수라는 울타리를 크게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말로는 진보라고 하지만 실상을 보면 여당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한야당 토론자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끈다. 남과 북이 대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를 주장하지만 진정한 진보는 발붙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제일야당이나 현재의 여당이나 색깔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진정한 진보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정도임을 은연중에 고백하는 장면이라 여겨진다.

 

눈에 확 띠는 동아일보의 어느기사내용

 

총선의 와중에 터진 남북문제가 총선이슈보다 더 민감하게 다가 오는 것이 현실이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을 종합해 보면 분명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 하고 풀고 해결 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보수신문은 더 자극적인 기사를 양산해 냄으로서 대결구도로 가자고 유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동아일보의 한기사가 눈에 확 다가 오고 있다.

 

이대통령, 차분한 대북 대응이라는 기사제목으로 나온 기사내용을 보면 이대통령의 자신감과 자존심에 대한 짤막한 내용이다. 자신감으로는 金위원장 대단하지만 나도 밀릴 것 없어이고 자존심은 서울시장때 대가 내라면 북한 안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미에 보고 싶은 사람이 오라고 해라. 필요한 사람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감과 자존심인가, 겁쟁이에다 고집불통인가

 

이기사 내용을 보면 겉으로는 대통령을 찬양 한 것 같지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매우 비판적인 기사임을 알 수 있다. 우선 대통령이 김위원장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알고 보면 김위원장을 매우 두려워 하고 자신 없어 하는 뉘앙스로 보여진다. 그 일단의 단면이 바로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보면 대단한 사람이다.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 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나를 상대하게 된다면 기존의 대통령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그와 같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무언가 꿇리고 부족하기에 큰소리 친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두번째는 자존심에 관한 내용이다.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방북요청을 받았을 때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평양의 도로와 건물에 대하여 리모델링 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요청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방북거절 이유중의 하나가 방북대가를 요구 했기 때문이라고 기사는 쓰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또다른 일화를 소개 하면서 2002년 북한 경제사절단이 서울에 와서 만찬을 할때에 북한 고위관계자가 보고 싶다고 하자 거절 했다고 한다. 거절 이유는 보고싶은 사람이 오는 것이지 왜 내가 거기에 가야 하는냐는 것이다.

 

기사내용을 겉으로 보면 대통령은 자신감과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으로 묘사 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겁쟁이에다 고집불통으로 은연중에 말하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동아일보가 사설에서 칼럼에서 그리고 외부기고가를 동원해서 지나치다시피 현정부와 대통령을 찬양하고 그들의 생각대로 이끌어 가려고 노력 하지만 이렇게 은연중에 비판 하는 기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나마 양심은 있는 것 같다. 찬양 하는 척 하면서 비판 하는 어떤 기자의 애로사항을 보는 것 같다.

 

 

 

 

20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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