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삼각산 조계사, 연등물결로 넘치는 조계종 총본산

담마다사 이병욱 2008. 4. 27. 19:29

 

삼각산 조계사, 연등물결로 넘치는 조계종 총본산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종로에 있는 조계사를 찾아 보았다. 조계사는 우리나라 조계종의 총본산이다. TV로만 보던 법요식의 행사장면이 바로 이곳 조계사에서 거행된다. 올해도 행사를 위하여 준비 하는 모습으로 분주 하다. 오색연등이 하늘을 뒤덥고 있고 점점 축제분위기를 띄어 가는 것 같다.

 

조계사는 2010년이면 창건 100주년을 맞이 한다고 한다. 조계사는 원래 각황사에서 시작 되었다. 각황사는 1910년에 현재의 한국일보 자리에 세워 졌으며 한국근대불교운동의 중심 사찰이었다. 각황사는 1937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졌고 이듬해 북한산에 있던 태고사를 이전 하는 형식으로 하여 태고사라 하였다. 1955년에 태고사를 조계사로 고쳐 부르게 된 것이 조계사의 시작이다.

 

조계사에서 볼만한 곳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대웅전이다. 정면7, 측면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보기에도 매우 우람해 보인다. 이 건물은 1937년에 세워 졌는데 원래는 1922년에 세워진 보천교 법당을 옮겨 지은 것이라 한다. 비록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서울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부근의 인사동거리와 함께 문화관광의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서 천년고찰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또 해인사나 송광사와 같은 총림이 있는 대가람도 많이 있다. 규모로 비교 한다면 이들 대가람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조계사는 불교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한다. 봉축법요식과 같은 주요행사가 이곳에서 열리고 특히 연등축제의 최종종착지이기도 하다.

 

해마다 연등축제가 시작 되면 조계사 주변은 문화와 관광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외국에서 축제를 보기 위하여 몰려 들고 축제를 대미를 장식 하는 한마당 놀이도 이곳 조계사와 가까운 종각에서 열린다.

 

지금 종로에는 연등물결로 넘쳐 난다. 종로 뿐만 아니라 세종로, 청계천에서도 연등물결은 계속 된다. 한때 크리스마스때나 내주었던 시청앞 광장에도 연등축제 상징물이 들어서 있다. 지난시절 이교도의 분위기에 억눌려서 기를 펴지 못했던 시절과 비교 하면 상전벽해가 된 듯한 느낌이다.

 

 

 

조계사 입구에서 보는 불교용품 판매점

 

 

 

 

삼각산 조계사 일주문

 

 

 

 

신도회관에 붙어 있는 대운하건설반대 대형 현수막

 

 

 

 

불교박물관이 있는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웅전. 전면7칸 측면4칸의 웅장한 모습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모니 부처님

 

 

 

 

극락전. 아래층에 공양식당이 있다.

 

 

 

 

부처님진신사리가 모셔진 석탑

 

 

 

 

촛불공양

 

 

 

 

법요식을 할때 마다 TV로 보던 커다란 나무

 

 

 

 

조계사 백송. 수령5백년으로 추정 되고 조선시대에 중국에 갔던 사신이 가지고 와서 심었다고 함. 나무껍질이 큰 비늘처럼 벗겨지고 힌빛이 난다. 천연기념물이다.

 

 

 

 

조계사 경내에 있는 우정총국 건물.  우편사무를 취급하기 위하여 1884년에 건립되었다 함.

 

 

 

 

보신각 앞 종로네거리에 보는 연등행렬

 

 

 

 

 

2008-04-2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