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메리 메리 석가님 마스,,,부처 마스"

담마다사 이병욱 2009. 1. 12. 14:20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메리 메리 석가님 마스,,,부처 마스"

 

 

조영남 1945년생이니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이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인물사전을 보면 그의 직업은 가수이고 학력은 '트리니티신학대학교'로 나와 있다. 데뷔는 1970 '딜라일라'라 나와 있고 그 외에 다수의 힛트곡을 가지고 있다. 그는 또 가수이자 서양화가 이다. 그는 《예수의 샅바를 잡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다방면에 걸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 하고 있는 그의 또 하나의 독특한 이력은 목사라는 사실이다. 미국유학시절인 1979년 트리니티그리스도신학교에서 신학학사(B.A)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영남이 말실수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심하면 한번씩 터지는 그의 설화는 과거에 돈 떨어지면 한국에 와서 공연 한 것과 비슷하다. 이번에 그가 말한 내용은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미네르바가 진짜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밝혀 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심코 던진 말이 국민과 네티즌을 흥분 시키고 있다.

 

이런 말은 조영남과 같은 보수적인 시각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일 것이다. 명문대를 나오고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그가 목사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면 현재의 정부와 어느 정도 코드가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식의 말실수가 이번 만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영남이 고정적으로 출연 하고 있는 MBC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다. 여기서 청취자의 사연을 읽어 주고 때에 따라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박학 다식한 이야기와 거침없는 입담을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금새 지나가서 지루 한 줄 모른다. 특히 차 안에서 많이 듣게 된다. 장거리 운행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시간대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프로를 애청 한다고 한다. 거침 없는 발언을 일삼는 그가 이번의 미네르바에대한 비하발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메리 메리 석가님 마스,,,부처 마스

 

2008년 우연히 법보신문의 게시판을 보게 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의 미네르바 비하발언과 유사한 불교비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다.

 

 

2008 5 12 오후 4 05부터
MBC
지금은 라디오 시대


앞부분

처음 시작 : 조영남 = 메리 메리 석가님 마스,,,부처 마스
......................
청취자 사연 : 주말 술 먹고 가족과 놀이동산 가기로 했는데
회사에 일이 생겨 근무....부처님 오신 날 왜 저에게는 이다지도
자비가 내려오지 않는지...

최유라 : 자비란 것이 원래 궁할 때 급하게 찾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죠

조영남 : 지금 크리스마스 같았으면 자비가 이렇게 안내려오지 않았을텐데...
이 석가님 마스가 요즘 쫌 짠 거 아닌가?

최유라 : 아 그래요 원래 석가님도 쓸때 팍팍 쓰시는 분이라...

조영남 : 아니 이 정도 자비는........
.......
최유라 : 궁할 때 사랑 찾고 자비 찾는거 아니에요....
두 시간 동안 자비를 얻어보시죠...

조영남 : 근데 지금 저희들이 석가 탄신일을 기점으로 약간 짜게 했다는 의미로
날씨가 어두침침해 오는 게...

최유라 : 자꾸 석가님 쪽으로 갖다 붙이지 마세요.

조영남 : 서울 날씨 어두침침해 지고 있습니다...혹시 해가 비치는 곳이 있으면
전화 주세요...

 

 

                            -----법보신문 에서 발취 함-----

 

 

 

 

 

 

방송 한 날이 부처님오신날 이었던 모양이다. "메리 메리 석가님 마스,,,부처 마스"하고 멘트를 날린다.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니고 '메리 메리 석가님마스'이다. 한 술 더 떠서 '부처마스'라고 한다. '석가님마스''부처마스'는 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 이런  신조어를 대한민국 국민이 애청하는 생방송 중에 만들어 낸 것이다. 만일 조영남이 불자이었다면 이런 불경스러운 말을 했을까. 상식 있는 진행자라면 남의 종교를 폄하하는 발언은 삼가 했을 것이다. 그것도 '부처님 오신날'에 말이다.

 

잊을 만 하면 한 건씩

 

이번 미네르바비난 발언에 대하여 네티즌과 청취자의 발언이 빗발치자 조영남은 방송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방송에 나가 사과 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가 2008년 부처님오신날에 발언한 내용에 대하여 사과하였다는 이야기는 찾을 수 없었다.

 

어쩌면 이번 미네르바 비난 발언은 예고된 사고나 다름이 없다. 이미 지난 2005년에도 친일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그가 얼마나 많은 국민들에게 아픔을 주었던가. 잊을 만 하면 한건씩 씩 터뜨리는 그가 돈 떨어지면 귀국해서 콘서트를 열어 챙겨 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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