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법성포의 기적 마라난타사, 마라난타는 어떤 불교를 가져 왔을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9. 6. 1. 23:51

 

법성포의 기적 마라난타사, 마라난타는 어떤 불교를 가져 왔을까

 

 

두번째 순례지는 법성포에 있는 마라난타사이다.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백제불교 첫 도래지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이 법성포일 것이라고 추정 되고 법성포구 입구에 마라난타사가 자리 잡고 있다.

 

왜 법성포에 이국적인 사찰이

 

마라난타사는 이국적이다. 인도풍의 건물, 인도풍의 조각상, 간다라 유물관등 인도와 관련된 상징물이 많다. 그렇다면 왜 법성포에 이와 같은 인도불교의 상징물들이 만들어 지게 되었을까. 아마도 지방자치제도의 영향이 컷을 것으로 추측 한다. 지방자치제가 실시 되고 난 이후에 자치단체장들은 앞 다투어 축제를 만들었다. 그런 열기의 영향인지 군마다 시마다 축제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높이 24미터의 사면대불.

정면에 마라난타 존자가 불상을 들고 있고, 3면에 관음보살, 세지보살, 아미타불이 조성 되어 있다.

아래에는 만불전이 공사중에 있다.

 

 

 

 

 

 

 

마라난타존자상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부용루에서 올려다 본 마라난타존자상

 

 

 

 

또 하나는 관광명소를 개발 하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하여 지방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것이다. 마라난타사도 그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마라난타사를 만든 목적이 마라난타사의 홈페이지(http://www.marananta.org/)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곳 마라난타사는 1996년경에 민자유치 사업으로 영광군에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다 법성포의 유래를 듣고 시작된 사업이며 성역화불사 입니다.

 

삼년동안 실측과 도래지 조사와 간다라불교유적 조사와 설계 등을 마치고 1999년에 착공식을 시작하여 현재 부용루, 만다라광장, 팔각정, 전시관, 사무실, 화장실 등 70% 완공되었으며 연못, 데크, 탑원, 만불전, 아미타사면대불은 불사 중에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 하다 나온 아이디어 라는 것이다. 아이디어 치고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교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에서 불교성지작업을 군단위에서 추진 하였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막연히 법성포로 들어 왔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추진 한 것이다.

 

 

 

 

 

부용루와 법성포구 입구

 

 

 

 

 

 

 

보리수와 부용루와 마라난타존자상을 일직선으로 본 광경.

좌측에 불자모양이 보인다.

 

 

 

 

 

 

 

부용루 안에서 바깥을 본 광경

 

 

 

 

 

 

 

부용루에 조각된 고행상

 

 

 

 

 

 

 

부용루 2층에는 전통양식의 법당이 있다.

그러나 불상은 없고 탱화가 대신하고 있다.

 

 

 

 

 

어떤 불교를 가지고 왔을까

 

오늘 날 보는 법성포의 마라난타사는 아직 불사가 다 끝나지 않았다고 홈페이지에 적고 있다. 그러고 보니 마라난타 존자가 서 있는 사면대불 아래의 만불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공사는 2010 6월에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간다라 유물관

 

 

 

 

 

 

간다라 물관 내부

 

 

 

 

 

 

 

 

기념품판매점

 

 

 

 

 

 

기념품판매점 내부

 

 

 

 

 

 

 

 

간다라 양식의 탑원.

스투파라고도 한다.

 

 

 

 

 

 

 

탑원 내부의 부처님상

 

 

 

 

 

마라난타에 대하여 좀 더 알아 보기 위하여 인터넷 백과서전을 보았다.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하였다는 인도의 승려이다. 384(침류왕1)에 진()나라를 거쳐 백제에 들어와 불법(佛法)을 크게 전파하였다. 이 때부터 백제에 불교가 시작되었다. 그에 관한 상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매우 짤막하게 나와 있다. 다른 자료를 보면 간다라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온 다음 백제로 들어 온 것으로 되어 있다. 해로가 아닌 육로로 온 것이다.

 

그렇다면 마라난타 존자는 대승불교를 가지고 온 것일까. 간다라 지방이 대승불교가 발상지나 다름 없다고 보았을 때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더구나 육로로 중국을 거쳐 들어 왔다면 초기 대승불교를 들여 왔을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마라난타 홈페이지에서는 아미타불신앙을 들여 왔을 것이라고 추측 하고 있다. 법성포구가 아미타불과 비슷한 아마포라라고 개명 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인도풍의 정문.

이왕이면 야자나무도 심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 법 하다.

 

 

 

 

 

 

 

보리수

 

 

 

 

 

 

 

정원에 핀 연꽃

 

 

 

 

 

 

 

팔각정.

인도와 간다라풍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다.

 

 

 

 

법성포의 기적

 

마라난타사를 보고 놀란 것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로 가람이 인도풍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인도스님이 직접 건너 온 지역이라는 것이다.

셋째로 불교세가 상대적으로 약한지역에서 불교성역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사실을 종합해 보면 마라난타사가 생긴 것 자체가 기적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법성포구 전경

 

 

 

 

 

 

 

 

위성으로 본 마라난타사

 

 

 

 

 

 

 마라난타사의 이국적인 광경을 담았다.

 

 

 

 

2009-06-01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