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방패로 머리를 내려 찍는 그리스도교 정권

담마다사 이병욱 2009. 6. 13. 09:07

 

방패로 머리를 내려 찍는 그리스도교 정권

 

 

 

 

 

 

 

자기 성질대로 산다고 한다. 한번 타고난 성격은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 후천적인 요인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일부분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이 자신의 성격을 바꾼 다는 것은 혁명과 같은 일이다. 하물며 남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발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죽을 짖을 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사람들은 대부분이 끼리 끼리 모여 산다. 부자는 부자들끼리 모여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끼리 모여 산다. 또 사람들은 서로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어울린다. 산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산악회에 가입하고, 낚시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낚시를 즐겨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믿고 의지 하는 대상도 각기 다르다. 모든 것을 신에 의지 하고 신의 뜻에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철저하게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각자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서 살아가는 곳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살아 가는 세상에서 획일적인 사고나 사상을 강요 한다는 것은 갈등과 긴장을 유발시킨다. 이미 정해져 있는 법질서에 따를 것을 강요하고 여기에 개선을 요구 하거나 도전 하는 세력이 나타 나면 응징하는 것이 기득권층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요즘 보는 정부의 강경대응 역시 기득권을 보호하고 지금 이대로 영원히제도와 시스템이 유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보수 기득권층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다. 살아 가는데 있어서 아쉬울 것이 없는 그들의 입장에서 자꾸 분배를 요구 하는 세력은 매우 귀찮은 존재라 볼 수 있다. 지난번 용산참사 사건이 났었을 때 이명박 정부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들이지만 역시 사과 하는 것을 거부 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생각은 죽을 짖을 했기 때문에 죽었다라는 사고가 머리에 박혀 있는 듯 하다.

 

넌더리 나는 그리스도교 정권

 

사람사는 세상에 갈등이 없지 않을 수 없다. 각자 축적된 성향이 다르고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요구를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요구는 때로는 충돌을 유발 할 수 있지만 건전한 민주사회 라면 받아 들여질 수 있어야 한다. 적당한 긴장과 갈등은 오히려 더 나은 사회로 발전 하기 위한 조건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전한 요구에 대하여 법과 질서라는 명분으로 원칙론적으로 대응한다면 점점 더 긴장과 갈등은 고조 될 것이다.

 

현 이명박 정부는 그리스도교정권이다. 누가 보아도 명백하다. 그리스도교 정권이라면 적어도 국민을 잘 보살피고 섬겨야 할 것이나 정 반대라고 볼 수 있다. 도심에서 수만명의 중무장한 경찰력을 동원 하여 정당한 요구마저 묵살 하는 가 하면 방패로 머리를 내려 찍기 까지 한다. 이런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과연 그리스도교 정권의 본질일까.

 

국민들은 그리스도교 정권에 대하여 넌더리를 내고 있다. 3년 반 남았느니 하면서 카운트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인정머리 없이 국민들이나 두들겨 패는 그리스도교 정권이 하루속히 이 땅에서 물러 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하다.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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