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천성관, 아파트 한 채와 재산 14억이 청렴한 생활이라고
“공직생활 24년에 아파트 한 채 에다, 재산이 14억이면 전반적으로 청렴한 생활을 했다고 봅니다”
출근길에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서 들은 말이다. 검찰총장의 인사 청문회 가 끝난후에 “아직도 검찰총장 후보자가 청렴하다고 생각 합니까”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당의원이 답변한 말이다. 더 이상 라디오를 들을 수 없어서 꺼 버렸다. 청렴하다고 강변하는 여당의원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고 많은 인재중에 하필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 서고 나서 인사청문회 할 때 마다 듣는 단골 메뉴는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아들 병역문제, 논문표절, 강남거주 등이다. 이제는 매번 반복 되는 사항이라 의례히 그러려니 한다. 단 한번도 청렴하다는 인사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왜 정부는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 부자 출신의 인사를 기용하려는 것일까. 청렴하게 생활하는 인재들도 많을 텐데 하고 많은 사람중에 문제투성이의 인사를 굳이 그 자리에 앉히려 하는 것일까. 어떤 이는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하여 라고 하지만 한 꺼풀 더 들어 가 보면 종교적인 색채가 매우 깊게 깔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의 기사 내용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신임 검찰 총장 내정은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의 은총이다." 21일 천성관 서울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 안팎에서 나온 반응이다. 천 신임 총장 내정자는 당초 검찰총장 후보 하마평에 전혀 오르내리지 않았던 인물. 사시 22회인 천 내정자는 '용산 참사'와 '피디수첩 사건' 등을 앞장서 처리 해 왔으나, 총장 임명시 대폭적인 검찰 인사가 불가피해 검찰은 물론 언론에서도 거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천 내정자는 학창시절 성가대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며 "독실한 신앙이 전격 발탁의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법대 시절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 청년부에서 성가대로 활동했다. 78년에는 회장까지 지냈다. 천 내정자가 활동한 새문안교회 성가대는 1970년 창립돼 "하나님을 한소리로 기리는 무리"라는 뜻의 '한기림'으로 불리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천 내정자는 새문안교회 시절 부인을 만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금도 교회에선 당시 천 내정자와 함께 교역 생활을 한 인사들이 주요 교역자로 재직 중이다.
비단 천 내정자외에도 검찰내 기독교 신도 모임인 '기독신우회'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1월 '전국검사신우회'를 창립하고 조찬기도회, 사랑의 콘서트, 헌혈운동,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우이웃 돕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검사신우회 창립예배에는
기사 내용을 보면 천내정자는 하마평에도 오르지 안았던 인물이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앙 때문에 발탁 되었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성가대로 활동 하였고, 검찰내에서도 기독신우회 모임등에서 활발 하게 활동 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 기독신우회 멤버 가운데
반드시 오는 그날을 위하여
그 나라의 지도자를 보면 국민의 전반적인 의식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깡패출신이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그 나라의 의식 수준은 깡패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동산투기, 불로소득, 위장전입, 병역비리등 온갖 추문으로 얽혀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 조직 또한 그 수준으로 전락 하는 것이다. 어느 한 곳 제대로 된 인사가 앉아 있지 않은 현실 또한 그 사회의 의식 수준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디에선가 청렴하고 능력있는 인사들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언젠가 반드시 오는 그날을 위하여 비상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다.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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