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전문학 붓다차리타, 신격화된 붓다와 인간적인 붓다 사이에서
불교와 관련 된 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하여 취합 하다 보니 자연 스럽게 스님들의 법문을 접하게 되었다. 법문중에는 글로 쓰여진 것도 있고 음성이나 영상형태로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영상법문이 훨씬 더 와 닿는 느낌이다. 법문을 하는 모습이나 말투, 억양 등 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인간적인 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성스님의 법문에서
법문을 잘 하는 스님이 있다. 마성스님이다. 주로 불광사 사이트에서 보는 마성스님의 법문은 놓칠 것이 하나도 없다. 그 만치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불광사 법문중에 불전문학에 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아쉬바고사(Asvaghosa, 마명)의 붓다차리타(Buddhacarita, 불소행찬)이다.
그런데 이 붓다차리타에 나와 있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 ‘신화’라는 것이다. 부처님의 위대한 행적을 작가적 상상력에 의하여 신격화 시킨 ‘문학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승불교권에서는 붓다차리타의 내용을 진실로 알고 그대로 믿는 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처님이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 난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런 내용을 스님이 언젠가 어느 법회에서 말하였는데 어느 노보살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역사적인 붓다와 신화적인 붓다를 구분 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볼 수 있다.
남전과 북전의 차이는
부처님의 행적에 관해서 남방불전과 북방불전과는 차이가 있다.
남방불전이
①탄생,
②깨달음을 이루다(成道),
③최초의 설법(初轉法輪),
④열반에 들다
라는 네 가지 사건(四大佛事)을 중심으로 설하고 있다.
반면에 북방불전은
①도솔천에서 내려오시다(下天),
②마야부인의 태내에 들다(托胎),
③탄생(降誕),
④출가(出家),
⑤마귀 파순과 싸워 이기시다(降魔),
⑥깨달음을 여시다(成道),
⑦처음으로 설법하시다(初轉法輪),
⑧열반에 들다(涅槃)
의 여덟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볼 수 있다.
신격화된 붓다와 인간적인 붓다
아쉬바고사는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초반에 활약 했던 위대한 불교시인이다. 대승불교의 시작과 거의 같이 하는 아쉬바고사의 붓다차리타는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붓다보다 신격화된 붓다의 덕목을 찬탄 하고 있다. 작가의 문학적인 상상력에 의하여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능력을 가진 붓다로 묘사 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생애에 있어서 신화와 전설의 부분을 삭제 한다고 해서 부처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적인 부처님의 모습을 발견 함으로서 인류의 스승으로서 참모습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불전문학 붓다차리타(Buddhacarita)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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