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스리랑카 불자공동체의 예불의식을 보니, 유튜브로 본 2008 코리안 웨삭

담마다사 이병욱 2009. 8. 27. 13:59

 

스리랑카 불자공동체의 예불의식을 보니, 유튜브로 본 ‘2008 코리안 웨삭

 

 

 

이만한 장엄예불이 있을까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우리나라 사찰에서 조석으로 시행하고 있는 예불문의 시작 부분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배 드리는 모습은 보기에도 장엄하고 매우 엄숙해 보인다. 또한 이마를 바닥에 대고 양손바닥을 펴서 하늘로 향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이 보다 더 지극할 수 없다. 세계의 여러 종교에서 예배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올리는 예불만큼 지극함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예불문은 삼귀의를 근간으로 해서 의례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처님부처님의 가르침깨달은 성자에 대한 지극한 경례의 표시가 의식화 되어 나타난 것이다.

 

예불의식은 반드시 사찰에 가야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교TV나 불교방송에서 아침 저녁으로 예불을 보거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불 방송을 들을 때 느끼는 사항은 언제 들어도 장엄 하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도 이만한 장엄예불이 있을까.

 

스리랑카 불자공동체의 예불의식을 보니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전세계가 글로벌화 함에 따라 우리나라 예불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불도 접하게 되었다. 특히 인터넷으로 접하는 스리랑카의 예불의식은 우리나라의 그 것 못지 않게 감동적이다. 빠알리어로 낭송하는 예불의식은 그 낭랑한 음성과 음률이 매우 매력적이다.

 

유튜브(Utube)에서 검색하여 확보한 예불의식 동영상은 우리나라의 부천에 있는 어느 사찰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동영상의 제목은 코리언 웨삭(Korean Vesak)’인데 2008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 하기 위하여 촬영된 것이다. 촬영된 화면을 보면 스리랑카 불자공동체의 모임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의 이주 노동자들이 보이고 스리랑카 스님들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스님들과 재가신자들의 모습도 많이 보여서 매우 성황리에 열렸음을 알 수 있다.

 

남방 상좌불교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웨삭(Vesak)’이라 부른다. 웨삭데이는 우리나라의 사월초파일 보다 일주일이 늦다. 즉 음력으로 사월보름이 웨삭데이인 것이다. 그런데 이 웨삭데이는 남방 불교 국가 즉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지아, 싱가포르등 상좌불교를 믿는 국가에서 지정된 날에 기념 하고 있고 예불의식 또한 빠알리어로 진행 하고 있는 듯 하다.

 

스리랑카 불자공동체의 예불 의식을 보면서 약간은 생소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예불 못지 않게 엄숙함도 있어 보인다. 특히 카랑카랑 하고 낭랑한 빠알리어 낭송이 인상적이다.

 

상좌불교의 삼세번 방식

 

우리나라에서 남방상좌불교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특히 2000년 이후 인터넷 시대로 들어와 그 열풍은 더욱 더 거세진 느낌이다. 부처님의 원음으로 알려진 니까야와 부처님의 수행방법으로 알려진 위빠사나의 열기가 이를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신행방법은 어떤 것인지, 예불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하여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스리랑카 불자 공동체의 예불의식을 보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상좌불교의 빠알리어 예불의식을 보면 약간은 생소해 보이고 어색해 보인다. 아직까지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그러나 자주 보고 듣다 모면 익숙해 질 것이다. 더구나 불법승 3보에 대한 예경은 우리나라의 예불보다 더 지극하다는 것을 알면 금방 친숙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실례로 빠알리어 삼귀의를 보면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번 세번 반복한다. 참고로 빠알리어 삼귀의 띠사라나(T-sarana)는 다음과 같다.

 

 

띠사라나(ti-sarana)

 

나모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쌈 붓다싸 (3)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모든 번뇌를 떠나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신 거룩한 부처님께

예경 올립니다.

 

붓당 사라낭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낭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낭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두띠얌삐 붓당 사라낭 가차미 (Dutiyampi buddham saranam gacchami)
두 번째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두띠얌삐 담망 사라낭 가차미 (Dutiyampi dhammam saranam gacchami)
두 번째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두띠얌삐 상강 사라낭 가차미 (Dutiyampi sangham saranam gacchami)
두 번째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따띠얌삐 붓당 사라낭 가차미 (Tatiyampi buddham saranam gacchami)
세 번째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따띠얌삐 담망 사라낭 가차미 (Tatiyampi dhammam saranam gacchami)
세 번째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따띠얌삐 상강 사라낭 가차미 (Tatiyampi sangham saranam gacchami)
세 번째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불법승 3보에 대한 예경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표현일 것이다. 이런 삼세번 방식에 대한 응용은 절 하는 것에도 적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불자들은 법당에서 보통 3배의 예를 올리는데 상좌불교의 삼세번 방식을 적용 하면 아홉번 절을 하는 셈이 된다. 3배에서 9배로, 바로 이런 신행방식이 우리나라 불자 보다 불법승 3보에 대한 예경이 지극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언젠가 우리나라 사찰에서도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고 상좌불교가 본격적으로 보급 되고 있다. 반면에 기복화 되고 방편으로 일관 하는 대승불교에 실망하는 사람도 늘어 가고 있다. 신격화된 부처님과 보살 대신 인간적인 부처님을 찾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 하려는 사람 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 가고 있다. 그런 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불교가 초기 불교일것이다. 그런 상좌불교의 예불의식을 보면 정서적으로 당장 수용하기는 힘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이다. 그 때쯤 되면 사찰에서 낭랑한 빠알리어로 예불 드리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스리랑카 공동체의 2008 코리안 웨삭(korean vesak3)

 

 

 

 

출처http://v9.lscache3.c.youtube.com/videoplayback?ip=0.0.0.0&sparams=i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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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