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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공식적인 까르마빠일까, 진짜 까르마빠를 위한 티베트인의 노래

담마다사 이병욱 2009. 9. 2. 18:47

 

누가 공식적인 까르마빠일까, 진짜 까르마빠를 위한 티베트인의 노래

 

 

티벳불교의 3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파의 수장은 '까르마빠'이다. 17대 까르마빠인 ‘우기엔 트린리 도르제(Ogyen Trinley Dorje)’는 살아 있는 부처’ 즉 ‘활불(活佛)’로 받아 들여 지고 있는데 달라이 라마가 망명한 인도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한명의 까르마빠가 더 있다. 위키디피아에서 찾아 본 결과 두명의 까르마빠에 대한 이야기 (http://en.wikipedia.org/wiki/Karmapa_Controversy)가 있었다.   한명은 Ogyen Trinley Dorje 이고, 또 한명은 Trinley Thaye Dorje 이다.

 

 

우기엔 트린리 도르제(Ogyen Trinley Dorje)

 

Ogyen Trinley Dorje

 

 

 

먼저 Ogyen Trinley Dorje 1985년생 (June 26, age 24) 이고, 태어난 곳은 티벳의 캄(Kham)지방이다. 종교는 바즈라야나(Vajrayana)이고, 학교는 까마 까규(Karma Kagyu)에서 수학 하였다.

 

 

 

 

 

트린리 타예 도르제(Trinley Thaye Dorje)

 

 

 

 

Trinley Thaye Dorje

 

 

 

또 한 명의 까르마빠라고 주장하는 Trinley Thaye Dorje 1983년생(May 6, 1983, age 26) 이고 , 태어난 곳은 티벳의 라싸(Lhasa)이다. 종교 역시 바즈라야나(Vajrayana)이고, 학교 또한 까마 까규(Karma Kagyu) 에서 수학 하였다.

 

 

누가 진짜 까르마빠 일까

 

 위 두명의 까르마빠는 자신이 16세 까르마빠의 환생자라고 주장 하고 있고, 또  자신이 진정한 17세 까르마빠라고 말하고 있다. 누가 진짜 까르마빠 일까. 인터넷에 위키디피아의 내용을 어느 네티즌이 일부 번역한 글(http://www.flickr.com/photos/9294214@N07/631385514/)을 볼 수 있었다.

 

 

1985년 동티벳()의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에 스스로 가족들에게 자신이 깔마빠의 환생자임을 밝힌 적이 있으며, 7살이 되던 해 타이 시투파가 전대 깔마빠가 남긴 예언문을 토대로 이 소년을 발견했다. 오곈 소년은 카규파의 총본산인 추르푸 사원으로 와, 이곳에서 약 7년을 살았다.
2000
, 그는 네팔을 거쳐 인도로 망명하여, 달라이 라마가 있는 다람살라로 도착했다.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티벳에서는 자신의 수행을 완성할 수 없을 뿐더러 카규파의 최고봉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할 수도 없었던 것이 망명 이유였다.
사실, 17세 깔마빠의 승인을 둘러싸고 몇가지 이의가 있다. 카규파 제2의 실력자인 샤르마파가 오곈 틴리 도르제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소년을 환생자로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오곈 띤리 도르제는 달라이 라마는 물론 대부분의 카규파 신자와 승려들에 의해 17세 깔마빠로 인정받고 있다.

이상은 위키페디아 내용을 슬쩍 요약한 것이다. 티벳 불교의 특징 중에 환생 제도가 있다. 고승들은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환생을 거듭하여 이생에 온다는 것이다. 환생이 티벳 불교에서 제도화된 본격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 바로 깔마빠 존자님이셨다. 그가 속한 카규파는 티벳 불교에서도 가장 오래된 종파 중의 하나이며, 그 또한 가장 오래된 환생자이시다.(현 달라이 라마 존자님은 14, 깔마빠 존자님은 17) 그래서 현 티벳 불교계에서는 달라이 라마 존자님과 판첸 라마 존자님에 이어 세 번째로 추앙받는 성자이시며, 판첸 라마가 십수 년간 실종된 현상황에서 깔마빠 존자님은 달라이 라마 서거후 그의 위업을 이어나갈 분으로 세계의 주목과 존경을 받고 있다. 오곈 띤리 도르제(깔마빠 17)는 중국과 달라이 라마가 동시에 인정한 유일한 환생자이시다. 그래서 중국은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어린 나이에 북경에서 장쩌민과 회담을 하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위치가 중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도 망명을 감행했다.
중국측은, '그는 불교의식 도구를 가지러 인도에 잠시 들렀을 뿐, 곧 돌아올 것이다'고 얼버무렸지만, 깔마빠 존자님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가 아니라면 절대 티벳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못박으심으로써, 중국 체면은 말할 나위도 없이 구겨져 버렸다.


타이 시투파가 내세우고 있는 가짜 깔마빠(타이 시투파는 이로 인해 달라이 라마 존자님과 반목하게 되었다)와 더불어, 중국측에서는 '사실 이 사람이 진짜 깔마빠'라며 다른 소년을 내세우기 시작했으며, 누가 진짜 깔마빠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티벳 불교에서는 엄청난 격론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달라이 라마 존자님께서 왜 15세 달라이 라마는 없을 것, 이라고 못 박으셨는지 알 것도 같다.

참고로 깔마빠 존자님이 이끄시는 카규파라는 종파는 우리 북방의 선불교와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추르푸 사원을 탈출할 때 한순간 몸이 안 보였다거나, 바위에 손을 넣었다거나 하는 그 분의 기행에 관한 소문은 무수하다

 

까르마빠를 위한 노래

 

티벳 까규파의 17세 까르마빠는 정서적으로 Ogyen Trinley Dorje가 더 다가 온다. 반면에 Trinley Thaye Dorje는 중국이 내세우는 견제용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일까 인터넷에서는 압도적으로 티벳에 망명해 있는 Ogyen Trinley Dorje편인 것 같다. 그런 까르마빠를 위한 노래가 있다. 진짜 까르마빠를 위한 티베탄 팝송(Tibetan Pop Song on Karmapa)이 바로 그것이다.

 

 

 

 

Ogyen Trinley Dorje

 

 

 

 

Tibetan Pop Song on Karmapa

 

 

 

 

 

 

 

 

2009-09-0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