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음성포교의 진수, 액션스타 유덕화의 광동어 반야심경을 들으며

담마다사 이병욱 2009. 9. 12. 10:29

 

음성포교의 진수, 액션스타 유덕화의 광동어 반야심경을 들으며

 

 

중국방송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프로들이 화면 하단에 자막처리 한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나중에 안 사실은 같은 중국어라고 하더라도 지방마다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못 알아 듣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TV의 대부분의 프로가 자막처리 된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현상을 중국 동관에서 목격 할 수 있었다.

 

같은 중국인도 못 알아 듣는 광동어

 

2006년도 중국 동관에 몇 차례 갔었다. 동관은 공업 도시이다. 홍콩 바로 위에 심천이 있고 심천 바로 위에 동관이 있는데 그 공단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불허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구미공단만한 사이즈의 공단이 수십개가 널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동관에서 중국인 초급관리자 제임스 공을 알게 되었다. 제임스 공은 중국 중부에 위치한 호남성 출신이고 중경대학을 나왔다고 한다. 그의 안내로 동관의 여러 곳을 둘러 보았는데 하루는 그와 함께 TV를 시청 하게 되었다. 수십개의 채널을 가진 케이블TV에서 광동성채널도 있었다. 그런데 광동성 채널의 발음이  타 채널과 달랐다. 발음이 독특해서 그에게 물어 보자 광동어라고 한다. 그런데 충격적인 같은 중국인인 그도 못 알아 듣는 다는 것이다. 발음이 달라서 전혀 그 뜻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광동성을 포함해서 중국의 남부에서 쓰이는 언어가 광동어이다. 영어로는 칸토니즈(Cantonese)’하 하는데 해외의 화교들의 대다수가 광동어를 쓰는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광동어를 쓰는 인구는 1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광동성 인구가 8천만이지만 실제로 정확한 인구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동관시의 공식인구는 백만명이지만 실제인구는 6백만명이라 한다. 이유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노동자들이 회사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기숙사에서 거주 하는 사람들은 통계에 넣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광동어의 특징은 표준중국어가 4성인것과 대조적으로 6성이라고 한다. 자음과 모음의 배열이 똑 같은 낱말의 뜻을 구별한다는 것이다. 이 언어는 표준어인 북경어와 비교하여 첫자음을 적게 갖고 있으며 다른 어휘들을 2배나 많이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 광동어를 노래로 들을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만난 유덕화(劉德華)

 

유튜브에서 불교음악에 대하여 검색을 하다 만난 노래가 있다. 유덕화(劉德華) 의 반야심경이다. 광동어로 부른 반약심경은 불교의 핵심경전이다. 흔히 대승경전의 진수라 불리는 반야심경을 현대음악으로 작곡하여 부른 것이다. 마치 발라드 풍의 유행가를 듣는 것 같다. 반야심경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 유덕화는 누구 일까. 물론 그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료를 찾아 보았다.

 

 

유덕화(劉德華, Lau Tak Wah, 류더화, Andy Lau, 영화배우겸 가수)

 

 

 

 

 

출생; 1961년 9월 27, 중국 광동성

신체; 174cm, 체중65kg

데뷔; 1981 TVB 탤런트

가족; 배우자 주리첸

직업; 가수, 배우

언어; 북경어, 광동어

음악유형; 화어유행음악(華語流行音樂)

대표작품; 무간도(無間道, 2002, 홍콩느와르, 액션)

대표앨범; 여과유일천(如果有一天, 광동어집)

수상; 2008년 제27회 홍콩 금장상 시상식 남우조연상

종교; 불교

 

공식홈페이지 ; http://www.andylau.com/andylau/index.do

한국팬사이트; http://hwangseok.com/andylau/home/index.html

 

 

 

유덕화는 중국의 광동성출신이다. 1961년생이니 올해로 47세이다. 유덕화는 영화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무간도(無間道)이다. 불교의 무간지옥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무간도는 대표적인 홍콩느와르계열 로서 엇갈린 운명과 비극적인 영웅을 다룬 영화이다.

 

 

 

 

무간도(無間道, 2002, 홍콩느와르, 액션)

 

 

 

 

영화배우로서의 이미지로 알고 있었던 유덕화가 가수이기도 한 사실을 안 것은 최근이다. 그가 부른 반약심경을 통해서이다. 알고 보니 유덕화는 수 많은 앨범을 발표 하였고 그 중에 여과유일천(如果有一天)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최근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바로 비밀결혼 때문이다.

 

유덕화의 비밀결혼 발표를 보고

 

9 11일 발표된 기사내용을 보면 유덕화는 무려 23년만에 자신의 연인이었던 주리첸(43)과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이렇게 늦게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홍콩의 폭력조직인 흑사회와의 악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덕화는 90년대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흑사회의 극심한 간섭을 받아야 했다는 것이다. 유덕화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해외판권이 확보되는 때여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종종 흑사회로부터 영화 출연을 강요받았는데 만약 이를 거절하면 흑사회가 유덕화에게 사람을 보내 수시로 협박했으며 심지어 유덕화의 머리에 권총 4개를 겨냥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유덕화는 흑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일부러 연인과 떨어져 지냈고, 결혼도 오랫동안 미루었던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불자배우 성룡(成龍)과 이연걸(李連杰)의 경우

 

유덕화의 이력을 자세히 보면 종교가 불교인 것으로 나와 있다. 사실 홍콩과 중국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액션스타들이 불교신자인 경우가 많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두사람을 들라면 성룡(成龍)과 이연걸(李連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둘은 중화권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미국에 이르기 까지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스타이다. 그런 그들의 종교적인 배경이 불교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성룡 같은 경우 작년 8월에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 하면서 유명한 말을 하였다. 마치 공수레공수거를 연상케하는 생불대래 사불대거(生不帶來死不帶去)’라는 말을 하였기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자식에게는 아들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은 필요 없을 것이고, 능력이 없다면 헛되이 탕진하게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가 평생동안 벌어들인 자신의 재산 4,000억원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한 그의 사상적 배경은 바로 불교이었다.

 

또 한사람의 세계적인 액션스타 이연걸은 불교에 매우 심취한 불자배우라 볼 수 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세계각지를 돌아 다니며 불교다큐멘타리를 찍어 불교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호기심을 갖고 있고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나 방도를 모른다면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불법과 대사들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국의 어느 신문은 이연걸의 이러한 변신에 대하여 당나라 고승으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17년 걸려 천축(天竺, 인도)을 다녀와 불경을 번역한 삼장법사(현장)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음성포교의 진수, 유덕화의 광동어 반야심경

 

유덕화와 성룡과 이연걸이 활동하고 있는 홍콩의 경우 불교신자가 90%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내에서도 중국당국은 불교에 대하여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기독교의 선교는 까다롭게 규제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불교가 전통적으로 중국의 사상을 지배하여 왔고 기독교로 대표 되는 서구사상에 대항하기 위하여 위한 수단으로서 불교를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 분위기이어서 일까 유덕화의 반야심경이 중화권에서 매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유튜브에 등장한 유덕화의 반야심경을 들어 보면 마치 잘 만들어진 품격있는 유행가를 듣는 것 같다. 유덕화 특유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덕화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부르는 반야심경의 파급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아직도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그 포교효과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커다란 효과를 가져 올 것임에 틀림없다. 마치 음성포교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중국사이트에서 유덕화를 혜거거사(慧果居士)로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혜거거사 유덕화(慧果居士 )의 반야심경 광동어() 연창

 

 

 

 

 

음성《心(, )

 

 

 

 

유덕화(劉德華)

 

 

유덕화 반야심경 (--) 가사


般若波密多心  

 


唐三藏法玄奘

自在菩

行深般若波蜜多

皆空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空空不

色即是空空即是色

受想行如是

舍利子

法空相不生不

不垢不不增不

是故空中无色无受想行

无眼耳鼻舌身意

无色香味

无眼界乃至无意

无无明亦无无明

乃至无老死亦无老死

无苦集道无智亦无得

以无所得故

菩提陲依般若波蜜多故

心无碍无碍故无有恐怖

想究竟涅

三世依般若波蜜多故

得阿耨多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蜜多

是大神是大明是无上

是无等等能除一切苦真实

般若波蜜多

说咒


僧揭菩提娑婆

 

 

 

 

2009-09-12

진흙속의연꽃